[창업일보 = 성창일 기자]
e-스포츠가 대한체육회 정회원으로 가입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지난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임오경 의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회장, 이규생 인천광역시체육회장, 임흥준 서울특별시체육회 사무처장, 김영만 (사) 한국e스포츠협회장 등과 e스포츠 발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경기·인천 체육회와 e스포츠 발전 간담회
수도권 체육회의 e스포츠 가맹 승인 요청·전폭 지원 약속 받아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2010년 중반 이후 큰 의미를 갖는 국제적인 산업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4차산업의 키워드로도 지목된 e스포츠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올림픽에서도 버추얼 시리즈가 개최되는 등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하했다.
정 의원은 이어서"그럼에도 체계적인 e스포츠 선수 육성, 대한체육회 정회원 가입 등은 여전히 요원한 실정이다. 한국이 글로벌 e스포츠 발전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만큼 국제스포츠 외교무대에서 국제대회에서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이를 위해서는 선수, 팀, 자원 등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 체육회의 조속한 e스포츠 가맹 승인 절차를 통해 e스포츠가 대한체육회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정부의 지원예산 확보, 선수관리 및 육성, 국군체육부대 e스포츠팀 창설 등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각 체육회의 가맹승인을 강하게 요청했다.
e스포츠 관계자들 역시 "사실상 e스포츠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대한체육회 인정단체 수준에 머물러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각 체육회의 지원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서울·경기·인천 체육회는 즉시 대한체육회 정회원 가입을 위한 지부 가맹승인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정 의원은 "오늘 간담회가 우리나라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국회에서도 정부의 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e스포츠가 명실상부 스포츠 종목을 대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