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을 즐기고 있던 지오바나와 야고는 정부의 즉각적인 계엄령 선포로 그대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창업일보 = 이이영 기자]

순식간에 하늘을 잠식하며 도시를 뒤덮어 버린 원인 모를 분홍색 구름. 

원나잇을 즐기고 있던 지오바나와 야고는 정부의 즉각적인 계엄령 선포로 그대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하루, 이틀로 끝날 줄만 알았던 격리는 1년이 지나 2년이 넘어가고 한 집에 갇힌 지오바나와 야고는 커플이 되고 아이가 생기고 부모가 된다. 숨막히는 격리 상황 속에서 지오바나는 점점 지쳐 가고  야고는 철저히 분리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꿈꾸게 된다. 

코로나 시대를 예견한듯 묘한 기시감을 선사하는 Sci-fi 드라마 <핑크 클라우드>가 하반기 국내 개봉에 앞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판타스틱 블루 부문을 통해 9일 관객들을 만났다. 


◆코로나 시대를 관통하는 소름끼치는 평행이론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판타스틱 블루 부문 초청 상영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이울리 제르바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르나타 렐리스, 에두아르도 멘돈카가 출연한다.  수입 배급사는 에이케이엔터테인먼트(주).   러닝타임은 105분으로 올 하반기에 개봉한다. 
 
<핑크 클라우드>는 2017년 시나리오 작업, 2019년 촬영 시작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코로나 시대를 관통하는 소름끼치는 평행이론를 보여 주고 있다. 

<핑크 클라우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치명적인 “분홍색 구름”으로 인해 격리되는 상황을 그려낸 디스토피아적 Sci-fi 드라마이다.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있던 ‘지오바나’와 ‘야고’는 집 안에 꼼짝없이 갇힌 채 커플이 되고, 아이를 낳아 부모가 되고, 화상통화를 통해 바람까지 피우는 등 격리 생활 속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겪는다.

현 코로나 시대와 묘하게 오버랩되는 스토리로 공개와 동시에 폭발적인 궁금증을 일으킨 <핑크 클라우드>는 이울리 제르바지 감독의 데뷔작으로 코로나와는 전혀 관계없이 2017년 시나리오 작업 이후, 2019년 촬영된 작품이라고 설명하지만 소름 끼치도록 닮아 있는 상황은 관객들에게 묘한 기시감을 선사한다.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핑크 클라우드>는 9일에 이어 13일  제 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을 먼저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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