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은 26일 오후 3시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집 걱정 없는 대한민국, 용산에서 시작합니다” 토론회를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구을)과 공동주최, 용산 미군기지 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미군이 떠난 용산기지에 누구나 살고 싶은 주택을 공급해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용산으로 진화하자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26일 오후 3시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집 걱정 없는 대한민국, 용산에서 시작합니다” 토론회를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구을)과 공동주최, 용산 미군기지 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강병원 의원의 “용산 미군기지 일부를 공공주택용지로 개발해 청년과 미래세대에게 희망의 집을 지어주자”는 제안에 이광재 의원이 정책협업 의지를 밝히면서 성사된 자리로, 맹성규(인천 남동구갑) 의원 등도 함께했다.  이날 토론에는 최한수 경북대학교 교수, 양동수 사회적혁신기업 더함 대표가 참석했다.

이광재 의원은 “20세기에는 공장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면, 21세기는 주거와 일자리, 휴식과 공동체가 결합한 미래주택과 도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공유공간의 확대를 통해 삶의 질 만족도를 높이고 주거비용은 줄이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 의원은 “용산공원을 조성하자는 합의정신과 역사성을 위배하지 않으면서도 집 걱정 없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지혜를 모으자”며 “용산과 같은 정방형 공원을 경의선 숲길처럼 선형공원으로 만드는 방법을 포함해 미래형 주거환경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강병원 의원은 "용산 반환부지에 저렴한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해 자산이 부족한 무주택 서민에게 튼튼한 주거 사다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농지와 임야를 택지로 개발하고, 원거리 도로망을 건설하는 것보다 군부대였던 서울 중심부를 밀도 있게 활용하는 게 직주근접과 탄소중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최한수 경북대 교수는 “지금은 기존 시장참여자의 기대를 넘어서는 공급, 특히 서울지역의 아파트 공급의지에 대한 분명하고도 강한 신호를 보낼 필요하다”면서 두 의원의 제안에 힘을 실었다.

또 양동수 사회혁신기업 더함 대표는 "각종 사회적 난제 근원에는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가 있다”며 “용산 미군기지 부지 활용과 관련해 기초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커뮤니티 실험"을 시도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매주 창업국가·사람투자·재정개혁 등을 주제로 8회에 걸친 연속 정책토론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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