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5~69세 연령대 코로나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어제 하루 총 대상자의 21%에 해당하는 63만 9,000여 명이 예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창업일보 = 이지형 기자]

65~69세 연령대 코로나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어제 하루 총 대상자의 21%에 해당하는 63만 9,000여 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전체 접종 대상자는 298만 7,000여 명이다.   

11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6일 70~74세 연령대의 사전예약 첫 날에 있었던 11.5%의 2배에 가까운 예약률이다. 

이 단장은 24시간 언제나 이용 가능한 온라인 예약을 권유하면서 "자녀와 같이, 또 보호자가 대신 예약하실 경우에 접종대상자가 어르신이 아닌 대리예약자 분의 본인인증만으로도 예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예약은 접종 의료기관 또한 주소지와 관계없이 원하시는 의료기관을 선택하여 접종할 수 있다. 

이 단장은 백신 공급 상황에 대해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43만 8,000회분이 예정대로 내일 인천공항에 도착하다"면서 "이로써 상반기 도입 예정인 700만 회분 중 총 287만 4,000회분이 도입이 완료되며, 나머지 412만 6,000회분도 매주 차질 없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변이 바이러스 발생 상황과 관련해서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해 관련된 분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어서 "외국의 경우에는 확진자 대비해서 5% 정도 이상을 분석목표로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1주일간만 해도 이보다 3배 정도 많은 약 15.9%의 유전자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지난 1주간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176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되었으며, 이 중에서 영국형 변이가 154건, 남아공 변이가 22건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808건이며, 유형별로는 영국형 변이가 705건, 남아공 변이가 93건, 브라질형 변이가 10건이 확인된 것이다.  지난 1주간 신규로 확인된 176명에 대한 경로를 살펴보면, 해외 유입 35명 중에서 검역단계에서 22명 그리고 자가격리단계에서 13명이 확인되었고, 국내 발생 141명은 집단사례 관련 조사 중에 확인된 것이다.   

이 단장은 최근에 울산에 있었던 영국형 변이 유행 그리고 경기도 부천시의 남아공형 변이는 "현재 유행정점을 지나서 감소 추세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다만 산발적인 발생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서 방역당국은 보다 적극적인 차단을 위해서 중앙 그리고 지자체 간에 합동대응팀을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인도발 입국자 검사 결과 그리고 격리 현황에 대해서  "4일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서 인도에서 재외국민 540분이 입국했고 현재까지 16분이 확진되었고, 이 중 한 사람에게서 인도형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의 발생 상황은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발생의 47%를 인도가 차지할 만큼 증가세가 가파르고 또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 단장은 "최근에 하루 평균 600~700명대의 발생 상황이 있었지만, 다시 이제 400~500명대로 환자 발생이 다소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방심의 이유가 될 수가 없다"면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충분한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면역력이 형성될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와 같은 기본을 지켜주시는 일들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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