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월 집단 면역 달성할 것"
"화이자 백신 총 6,600만 회 물량 확보"
코로나19 백신 "총 1억 9,200만 회분, 9,900만 명분"

정부가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 즉 20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계약을 체결했다. 24일 오후 서울 정부청사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열린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가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 즉 20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계약을 체결했다. 24일 오후 서울 정부청사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창업일보 = 김진우 기자]

정부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로부터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 즉 4000만회분 추가구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 9,200만 회분, 즉 9,900만 명분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5,000만 명의 약 2배, 집단면역의 형성을 위한 3,600만 명의 약 3배에 대한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다.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 권덕철 보건보지부 장관은 24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백신 추가 도입 계약을 발표했다.

권 팀장은 "오늘 정부는 화이자사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 즉 2,000만 명분을 추가로 구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2021년 계약된 화이자 백신은 총 6,600만 회분으로, 총 3,3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였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이미 공급된 175만 회분을 포함하여 6월 말까지 70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며, 5,900만 회분이 현재까지 공급받던 방식으로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팀장은 이어서 "화이자 백신은 3월 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정부가 이번에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됨에 따라 보다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1일,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하여 보건복지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이 참여하는 범정부 백신도입T/F를 구성했다. 그동안 백신 공급사와의 릴레이 면담, 관계부처 논의를 비롯해서 정부의 행정적·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왔고 이번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계약 체결로 2021년에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약 1억 명분으로 정확히는 총 1억 9,200만 회분, 즉 9,900만 명분이다. 이는 우리나라 5,000만 명의 약 2배, 집단면역의 형성을 위한 3,600만 명의 약 3배에 대한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다.   

권 팀장은 "당초 계획된 7,900만 명분으로도 집단면역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이번 백신 추가 구매로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아울러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 향후 추가적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이에 공급 부족에 대하여 지나치게 염려하기보다는 예방접종에 주력할 때"라고 말하고 "백신 수급과 안전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감 조성은 방역과 국민 안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정부는 6월 말까지 1,200만 명 접종을 차질 없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6월 말까지 이미 확정된 1,809만 회분으로 1,2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가능하며, 2차 접종 시기가 도래하는 분에 대한 2차 접종도 가능하다.   

권 팀장은 "현재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이미 공급된 백신이 387만 회분, 4월 마지막 주에 5월까지 484만 회분, 6월 938만 회분이다. 이를 통해 6월 말까지 고위험군과 의료진의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지원하여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튼튼한 의료·방역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국민들이 적극적인 접종에 참여하여 주기를 부탁했다.   

권 팀장은 "7월부터는 이번의 계약에 따른 화이자와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백신의 본격적인 공급이 계획돼있. 현재까지 9월 말까지 공급하기로 협의된 코로나19 백신은 약 8,000만 회분이며, 상반기 공급분과 합산하면 9월 말까지 약 1억 회분으로, 5,000만 명분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권 팀장은 "집단면역 형성기준인 국민의 70%, 즉 3,60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고도 충분히 남은 물량일 뿐 아니라 이 물량으로도 우리나라 18세 이상 국민 4,40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권 팀장은 "세계적인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번 추가 구매계약과 공급사 협의를 통해 9월 말까지 예방접종을 더 안정적으로 더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6월 말까지 1,200만 명 접종, 11월 집단면역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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