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판촉전략실장 오용진 상무(왼쪽)와 YW모바일 이영석 대표이사가  온디맨드 픽업 충전 플랫폼 공동 개발 MOU를 체결했다.

[창업일보 = 이지형 기자]

기아와 YW모바일은 전기차 픽업 충전 플랫폼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16일 기아 압구정 사옥 ‘BEAT360’에서 기아 판촉전략실장 오용진 상무, YW모바일 이영석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디맨드 픽업 충전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아 전기차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 호출-차량 픽업-급속 충전-차량 인계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구체적으로 기아 전기차 이용 고객이 ‘기아 VIK’ 앱을 통해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를 신청하면 △대리 충전 전담 직원이 고객이 요청한 장소를 방문해 차량을 인수하고 △인근 충전소로 이동해 차량을 급속 충전한 후 △고객이 원하는 지점에서 차량을 다시 인계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2021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에 적용될 ‘디지털 키’ 기술과 연계해 고객과 차량이 서로 다른 곳에 있는 경우에도 즉 고객과 대리 충전 전담 직원의 직접적인 대면 없이도 차량 픽업 및 충전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디지털 키가 적용되지 않은 기존 기아 EV 고객은 대리 충전 전담 직원에게 키를 직접 인계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과정에서 차량 이동 현황/충전 상태/예상 충전 시간 등의 정보가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될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나아가 기아와 YW모바일은 방전 등 긴급 상황에서의 비상 충전을 위한 소량 충전이 아닌 일상 주행이 가능할 정도의 충분한 충전량을 보장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2021년 하반기 중 전국 범위의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 시행을 위해 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기아는 디지털 키 및 실시간 차량 정보 연동 서비스 개발 지원을 △YW모바일은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개발 및 운영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기아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충전 편의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기차 고객에게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