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스위스(CS) 서울지점, 867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수수료 챙겨

증권회사들이 지난 7년간 공매도 수수료로 벌어들인 돈이 3500억원이 넘는다. 사진 특정 증권사와 관련 없음.
증권회사들이 지난 7년간 공매도 수수료로 벌어들인 돈이 3500억원이 넘는다. 사진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크레딧스위스(CS)증권 등 증권회사들이 최근 7년 동안 거둔 공매도 수수료 수입이 3,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일각에서는 공매도 관련 금융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박용진 의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증권사의 공매도 수수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56개 국내 증권회사(외국계 포함)가 공매도를 중개해주는 대가로 받은 수수료는 3,541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에 따르면 증권회사들은 공매도로 매년 400~700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부터 공매도가 금지됐던 지난해에도 100억원 가까운 수수료 수입을 거뒀다.

크레딧스위스(CS) 서울지점은 867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수수료 수입을 거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 590억7800만원,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568억1100만원, UBS증권 서울지점 487억6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이 168억200만원으로 공매도 수수료 수입이 가장 컸다. 미래에셋대우 94억9600만원, 신한금융투자 75억5400만원, NH투자증권 47억4400만원, 한국투자증권 44억5200만원, KB증권 15억5300만원의 공매도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박용진 의원은 “공매도가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순기능이 있지만 이를 투명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금융시장의 공정성 확보가 어렵다고 본다”라면서 “금융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매도를 거래 직후 감독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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