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정우 기자]

죽·한식 전문점 죽이야기의 건물주 점포주가 직적 참여하는 창업이 늘었으며 3월 말까지 1000만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한다.

9일 죽이야기는 2018~2019년 2년간 건물주·점포주 창업이 3%에 불과했으나, 2020년 이후 20%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공실을 막고자 건물주·점포주가 직접 자기 건물·점포에 매장을 여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건물주·점포주의 창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죽이야기의 2020년 신규 오픈 매장 수는 40개로, 2019년의 92% 수준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신규 점포 비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크게 떨어진 가운데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죽이야기는 코로나 불황에 영향을 받지 않은 배경으로 “죽이라는 메뉴가 몸이 아프거나, 치과 진료 이후 먹는 등 목적 구매가 강하고, 가정에서 직접 만들기 어려운 외식 메뉴로서 기본적인 소비자층을 형성하고 있어 불황에 따른 매출 변동이 다른 외식 업종과 비교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죽이야기는 코로나 상황에도 다양한 장점을 앞세워 신규 점포를 늘려가고 있다.

죽이야기는 점심과 저녁 장사가 대부분으로 밤 9시 전에 매장을 마감해 영업시간 제한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포장·배달 판매가 전체 판매량의 평균 35%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죽이야기는 죽 레시피가 냄비죽에서 솥죽으로 바뀌면서 화상 위험이 크게 줄었고, 풍미가 늘어난 점 등도 창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재 죽이야기는 밥 메뉴를 솥밥 중심으로 재단장해 9가지의 솥밥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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