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022년 ‘한중문화교류의 해’

[창업일보 = 김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양국 정상간 합의로 2021, 2022년을 한중간 ‘문화교류의 해’로 정하기로 합의를 하고, 문화교류를 통하여 양국의 우의를 더욱 돈독하게 하기로 하였다. 더욱 2022년은 한중수교 30주년 이라는 뜻 깊은 해로 한중간에 특히 다양한 교류가 기대되는 시기이다.

이에 중국의 명문대학인 북경 칭화대 미대 교수를 정년퇴임한 한중미술협회 차홍규 명예회장(한국조형예술원 석좌교수)은 驻부산, 제주, 광주 등 국내에 소재한 중국총영사관을 모두 방문하여 총영사들과 한중간 문화교류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특히, 중국인들이 비자 없이도 찾을 수 있는 제주의 경우 왕루신(王鲁新) 제주총영사와 오랜 우정의 바탕위에서 재회를 통하여 한-중 유명작가들의 전시를 제주에 유치하여 문화교류의 해에 걸맞게 제주에서 양국의 작품을 소개하기로 하는 등 많은 건설적 의견을 교환하였다

또한 제주 공자학원 위엔타오(苑涛) 중국원장도 만나 공자학원의 취지 및 현황과 운영 등에 대하여 살펴보고 구체적으로 작품전시에 필요한 전람관과 규모 등에 대하여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전시에 사용할 넓은 전람관을 둘러보며 코로나 19가 끝나는 시기에 위엔타오 원장이 교수로 있는 중국 천진의 남개(南開)대학과 한중미술협회의 합동 전시도 모색하기로 하였다.

이어서, 장청강(张承刚) 광주총영사와도 한-중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광주 차이나센터에 유치하는데 합의하고, 전 세계에 있는 공자학원 중 가장 규모가 큰 목포 공자학원에서 미술전시 등 문화교류 추진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유익한 대화를 나누었다.

왕루신 제주총영사는 서울의 주한중국대사관에 4년을 근무한 외교관이며, 장청강 광주총영사역시 북한과,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오랜 근무 경력이 있는 외교관으로 우리말도 매우 유창한 한국통들로 앞으로 한-중간 업무가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지역 주민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는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 이후 한중 관계의 변화에 대해 "왕이 외교부장 방한 기간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경제ㆍ인문 교류 협력을 가속하자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면서 "한중 양국이 2021년과 2022년을 한중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하기로 합의한 만큼 양국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홍규 한중미술협회 명예회장은 가까운 이웃인 중국과 정부 간 외교 채널을 통한 공공외교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중 양국 작가들과의 우정의 전시를 통한 민간외교 또한 소중함을 이번 총영사관 순례를 통하여 재삼 느꼈다며 “7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앞으로 남은여생을 민간외교를 통하여 양국이 가까운 이웃이 되는데 더욱 힘쓰겠다.”며 의지를 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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