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국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제한을 하고 있는 헬스장 업계 인사들을 초청 관련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국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제한을 하고 있는 헬스장 업계 인사들을 초청 이들의 금융지원을 위한 관련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국회에서 ‘헬스장업계 금융지원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영업정지 조치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헬스장을 비롯한 실내체육업계의 대표성 있는 인사들을 초청하여 업계의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성일종 의원과 김재섭 청년비대위원이 당 정책위원회에 제안함으로써 마련됐다. 또한 금융위원회 김태현 사무처장과 실무 담당 과장들도 참석해 헬스장 관련업계의 어려움과 금융지원 관련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아울러 헬스업계를 대표해서 김성우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장과 건강기능식품 쇼핑몰업계대표 김웅서씨, 헬스기구 업체 대표 임성규씨 등이 참석해 최근 헬스장 관련 업계의 실상을 알리고 업계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종배 의원은 “정부의 탁상공론식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계시는 분들이 바로 이 자리에 계신 헬스장 관련 업계분들이다. 정부의 방역 지침을 성실히 이행한 대가가 알아서 독자생존하라는 방치수준이면 이건 정부의 직무유기”라며,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들에게 일자리 안정자금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앞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섭 의원은 “실내체육시설은 단순히 운동하는 곳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헬스장에 등록하면 운동복을 사고 닭가슴살을 구매하는 등 삶의 전반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헬스장은 다양한 건강산업들이 모이는 하나의 플랫폼”이라며, “우리 정치권에서는 운동을 취미 정도로 취급하지만 선진국가은 복지로서 다뤄진다. 금융지원 뿐 아니라 정치권 인식변화 통해서 적극적인 정부 지원 정책들이 병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간담회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성우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장은 “저희가 영업정지 되어 있었던 3주 동안 수도권 확진자 수는 3배가 늘었다. 저희 체육시설과는 관계가 없다고 본다. 우리가 왜 이 업을 해서 이렇게 정부나 국민들에게 지탄받으며 위험시설로 낙인찍힌 것인지 개탄스럽고 분노가 치밀어오른다”며, “저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대출이다. 청년들에게 소액이라도 버틸 수 있는 대출을 좀 마련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웅서씨는 “언론에서는 닭가슴살 시장이 커진다고 얘기하는데 실질적으로 대기업 플랫폼 쪽으로 많이 쏠리고 있고 개인업자들은 많이 어렵다. 운동하질 못하는데 누가 닭가슴살을 사먹겠나”며, “실내체육시설 쪽으로 금융지원이 들어가서 빨리 살아나야 관련업계도 살아난다”고 말했다.

임성규씨는 “여당에서 이익공유제를 얘기하는데 가장 이득 본건 여당이라고 본다. 저희도 재난지원금 100만원 받고 여당 찍었는데 2차, 3차 재난지원금은 아내에게 신청하지 말라고 했다. 이거 받고 또 잊어버릴까봐. 저희가 당하고 있는 아픔 잊지 말자고 받지 말자고 했다”며, “헬스기구업체는 납품이 다 밀려있고 받아야 될 잔금도 못 받고 있다. 은행여신에 취약한 계층이다보니 대출도 안 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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