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은 ‘회복’과 ‘도약’, 그리고 '포용'의 해"라면서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가진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제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 불확실성들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력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희망을 기원하면서도 마음이 무겁다. 새해가 새해 같지 않다는 말이 실감난다"고 운을 뗀 뒤 "코로나와의 기나긴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생명과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유례없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고난의 시기를 건너고 있는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낼 것이며,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주가지수 역시 2,000선 돌파 14년 만에 주가 3,000시대를 열며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미래전망이 밝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멈추지 않는 대한민국과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면서 "불확실성들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국가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고용을 회복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입은 타격을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코로나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이며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3차 확산의 피해 업종과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부터 280만 명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돌봄 종사자를 비롯한 87만 명의 고용 취약계층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하면서 "충분하지 않은 줄 알지만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민생경제의 핵심은 일자리"라면서 "지난해보다 5조 원 늘어난 30조5천억 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투입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어르신·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일자리 104만 개를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청년층과 저소득 구직자들이 취업지원서비스와 함께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되며 지난해 예술인들에 이어 오는 7월부터 특수고용직까지 고용보험 적용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생계급여를 받지 못했던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 저소득 가구 모두 이달부터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내년부터는 모든 가구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한다"면서 "앞으로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상병수당 등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주거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며 주건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신속한 주거공급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제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면서 "비대면 경제와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4차 산업혁명이 앞당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우리 경제도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