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의원은 11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하여 포스코와 노조 대표를 만나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일하다 죽는 것은 사실상 기업의 살인행위"라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후 포항제철소를 방문하여 포스코와 노조 대표를 만나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그는 "포스코 건설의 지난 3년간 사망자는 19명에 달하며 이는 100대 건설사 평균의 9배에 달한다"며 포스코 건설의 산재사고에 대해 질타했다.

노웅래 의원은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에서 “보름 전 광양제철소에서 폭파사고로 3명의 인부가 목숨을 잃은 지 불과 2주 만에 이번엔 포항제철소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포스코는 ‘철강 왕국’이 아닌 ‘산재 왕국’”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에 포스코 건설은 1위, 포스코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년간 포스코 관련 사망 노동자는 41명에 달하며, 특히 포스코 건설의 지난 3년간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100대 건설사 평균의 9배가 넘는다.

노 의원은 “포스코의 산재 사고가 이처럼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도 전혀 개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최정우 회장은 안전대책에 3년간 1조 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 하지만 이건 이미 3년 전에 내놓은 공수표 된 약속의 재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이들을 관리 감독해야 할 노동부도 안이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산재안전 중요성 강조에도 노동부는 사고 후 뒷수습에만 급급하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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