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과 관련해 "지금이 그 어떤 때보다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면서 강화된 방역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하고 "방역조치 강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또다시 2주 만에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것에 대해 송구하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 감염과 전파가 일상의 공간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고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확진자도 늘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 코로나 확산의 위기를 극복해왔지만 지금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증가추세가 지속될 경우 병상과 의료인력 등 의료체계의 부담이 가중될 것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조속히 코로나 확산의 고리를 차단하지 못하고 걷잡을 수 없는 전국적 대유행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면 국민 안전과 민생에 심대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될 때까지 코로나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는 마지막 고비라고 인식하고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국민들이 강화된 방역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특별히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여 방역에 힘을 보태 주길 간곡히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