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김진우 기자] 

한국남동발전 영흥본부 화물노동자 산재사망 기자회견이 2일  경기도 시흥시 센트럴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정의당 류호정 강은미 국회의원, 故 심장선 노동자 유가족,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주최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에서 세상을 떠난 화물노동자 故심장선씨의 산재 사망 원인 규명 및 한국남동발전의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먼저 정의당 류호정 국회의원의 기자회견 취지발언, 공공운수노조 박준선 노동안전보건국장의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 책임성 관련 자료 설명이 있었다. 이어서 故 심장선 님의 아들의 발언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천춘배 본부장 직무대행이 한국남동발전 사장 면담 결과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류 의원은 “저는 오늘 무겁고,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고 심장선화물노동자의 산재 사망으로 유가족과 동료 노동자, 그리고 시민 여러분이 깊은 애도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노하고 있습니다”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남동발전은 더는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화물노동자 상차 작업을 지시한 것은 남동발전압니다.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죄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입니다”라며, 남동발전 측의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책임을 촉구했다.

남동발전은 사고 이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故심장선 노동자가 상차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에대해 류호정 의원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는 화물노동자들의 ‘상차 작업’을 전제로, 상차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업무를 지시했습니다”라며, 남동발전의 책임회피 시도를 질타했다.

발언을 마무리하며 류호정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공청회가 진행된다. 뒤늦은 국회의 응답도 답답하다. 기업이 생명보다 이윤을 우선해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한편 류 의원은 1일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죽고 있다. 정의당의 중재법이 법사위 의사봉 아래 외면당하는 동안에도 노동자는 죽었다. 지난 11월 한 달 동안 그나마 알려진 것만 52명이고,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당론을 기다린다. 법사위의 조속한 논의를 기대한다. 더 늦기 전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통과시킬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한다”며 동료 의원에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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