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중대본 "논의 후 발표할듯"

[창업일보 = 김진우 기자]

정부는 17일 수도권과 강원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결정된 내용은 박능후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주간의 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추이를 보면 53명→81명→88명→113명→109명→124명→12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99.4명이다. 사실상 1.5단계 기준인 100명에 달했다는 평가다. 강원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3명→8명→6명→23명→18명→19명→20명으로 하루평균 1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강원권 기준 10명을 초과한 것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보건복지부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될 경우 4㎡(1.21평)당 1명 등 인원이 제한되는 중점관리시설의 경우 즉시 금지 조치가 적용된다. 이에따라 유흥주점을 비롯한 단란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에선 위험도가 높은 춤추기나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된다. 

식당·카페  등도 준수규칙을 1단계 150㎡(45.375평)에서 1.5단계에는 50㎡(15.125평) 이상 규모가 확대된다. 이들 업종의 경우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나 좌석·테이블 한칸 띄우기, 테이블 간 칸막이 설치 중 한가지를 지켜야 한다. 뷔페의 경우 거리 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공용 집게·접시·수저 등 사용 전후 손소독제 또는 비닐장갑을 사용하고 음식을 담기 위한 대기 시 이용자 간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목욕탕, 오락실·멀티방,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 등에선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학원 등 시설이나 이·미용업 등의 경우 4㎡당 1명과 한 칸 띄우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영화관과 공연장, 피시(PC)방,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에선 다른 일행과 좌석을 띄우고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의 단체룸은 50%로 인원을 제한한다. 놀이공원·워터파크는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까지만 입장이 허용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에 실외 스포츠 경기장이 추가되고 스포츠 경기 관람은 관중의 30%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종교시설의 경우 모임·식사가 금지되며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좌석 수의 30% 이내로 인원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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