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8호선 판교~서현~오포 추가연장 해야”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모란에서 판교를 연결하는 지하철 구간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분당에서 판교를 잇는 지하철8호선 시대가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은혜 의원은 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모란역에서 판교를 연결하는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 돌입하게 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의원.
김은혜 의원.

현재 판교에서 서울로 넘어가는 대중교통편은 급증하는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매일 출퇴근 시간만 되면 콩나무 시루와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등 교통지옥 해소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이 사업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당시에는 B/C(비용 대비 편익분석)가 0.88로 사업성이 높지 않았으나 2019년 11월 성남시가 재차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해 얻은 결과에서는 B/C가 1.03이 나오는 등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김 의원의 8호선 판교 연장과 관련한 질의에 최기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위원장은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쳤고, 다음 주 기재부 예비타당성 검토 대상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 KDI 예비타당성조사에 수년이 걸리는 만큼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정부 부처 간 협의에 신속성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생각이다.

또한 김 의원은 인접 지역인 광주시 오포의 급속한 개발로 국지도57호선(서현로 포함)의 교통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8호선을 판교~서현~오포까지 추가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현로의 교통서비스등급이 FFF(태풍시에 나타나는 도로가 정상적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이고, 광주시 오포읍 인구가 약 11만 명에 달하고 있어 교통 수요가 크게 증가한 만큼 광역지하철 연장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인구 100만에 육박하는 성남, 특히 분당 판교에서 지하철 수요로 삶의 질을 지탱해주어야 하는 것이 정부의 기본책무”라고 강조하고, “지하철 추가 연장을 통해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특히 “8호선 연장(판교~오포 구간)을 내년에 있을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경기도 도시철도계획 등에 반영토록 노력해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최기주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 장관과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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