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신임한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내고 문 대통령이 “앞으로 경제회복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해 (홍 부총리의) 사표를 반려하고 재신임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홍남기 경제 부총리를 재신임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홍남기 경제 부총리를 재신임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성과를 냈다”면서 홍 부총리의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부총리는 3일 소득세법상 주식에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의견 차이를 보인 끝에 기재부 의견이 관철되지 못하자 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 부총리의 사직서를 반려했으나 정치권에서는 홍 부총리의 거취를 놓고 계속해서 논란이 일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홍 부총리의 거취 문제와 관련한 이러한 잡음을 정리하려는 판단이 엿보인다.

또한 경제위기 극복 및 한국판 뉴딜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사령탑인 홍 부총리의 리더십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