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효율성, 편리성 강화"위해 푸드테크 기술 제공
[창업일보 = 손우영 기자]
'우아한 형제들', '교촌치킨' 등 외식업계가 푸드테크 도입이 한창이다. 이들 업체는 푸드테크 업체의 기술을 제공받는 것은 물론 직접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하면서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외식 스타트업 ‘주식회사 외식인’은 ‘FQMS(프랜차이즈품질관리시스템)’라는 서비스를 개발해 약 80여곳의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에 제공하고 있다. FQMS는 앱을 통해 매장의 서비스 품질 점검과 자동 보고서 완성 기능, 품질 등급 분포표, 품질 점수 추이, 점검 키워드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 품질 개선사항을 도출할 수 있어 슈퍼바이저가 보고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줄여 현장 관리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여기에 직접 만나지 않아도 본사의 교육 및 운영 매뉴얼을 손쉽게 점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비대면 매장 관리 기능도 있어 본사와 점주간의 커뮤니케이션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서는 서빙 로봇 렌탈 프로그램을 통해 식당 내 로봇 도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7월 적재 규모가 큰 프리미엄 모델과 소규모 식당에 특화된 서빙 로봇 등 2종을 새롭게 추가하며 식당의 상황에 따라 로봇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빙 로봇은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우아한형제들은 올 연말까지 300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푸드테크를 개발한 곳도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중인 ‘교촌에프엔비’는 가맹점주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맹점 교육 어플리케이션 '교촌 e-아카데미(Academy)'를 론칭했다. 교촌 e-아카데미에는 조리 및 서비스 교육, 산업안전교육을 비롯한 법정의무교육 등 점포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많은 가맹점주와 코로나 19 영향으로 대면 교육이 쉽지 않은 상황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앱을 가장 큰 장점이다.
업계관계자는 “본사 및 매장 인력들의 피로도를 줄이고 업무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외식업계에서는 다양한 푸드테크를 도입하고 있다”며 “기존 푸드테크업체들의 기술 개발에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푸드테크 기술을 개발하는 외식기업들도 늘어 푸드테크의 활성화는 직원들의 편리성 강화와 함께 본사 및 매장의 서비스 질도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