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화, 복합재료, 각 400*600cm. 차홍규 작.
하이브리드 작가 차홍규 교수의 개이 개인초대전이 부산 송도 복합문화공간 문화주소에서 열린다. 인물화, 복합재료, 각 400*600cm. 차홍규 작.

[창업일보 = 김진우 기자]

하이브리드 작가로 유명한 차홍규 교수의 제 58회 개인 초대전이 부산 송도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문화주소 동방’에서 11월 한 달 동안 열린다. ‘문화주소동방’은 그간 국내 유명작가는 물론 10월에는 부산지역에서 북한미술 컬렉션전을 기획하여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은바 있다.

차홍규 작가가 이번 초대전에 출품할 작품은 10월 한 달 동안 국회 갤러리에서 차홍규 작가 기획전시를 하면서, ‘국회현장에서 보고 느낀 우리 한국사회의 현 정치문화에 대한 풍자 작품’으로, ‘우리(편)가 아니면 남’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젖어 있는 한국의 정치상황을 목격하고, 그 느낌을 ‘현장에서 직접 작업한 100호 이상의 대형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할 예정이다.

차홍규 교수
차홍규 교수

차작가는 ‘우리 정치가 어떻게 흑과 백만이 존재하는가?’ 라는 강한 질문을  정치권에 던지며, 스스로는 회색분자(박쥐, 키메라, 짬봉)를 자처하며, 흑과 백만이 존재하는 우리 한국이 아니라 차작가 같은 회색분자도, 또 파랑분자도, 빨강분자도, 노랑분자도 서로 잘 어울려 우리사회가 멋진 조화(Harmony)를 이룩하고자 하는 바램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지난 국회 전시에서 인물화를 제작하며 바바바 붓 전문업체인 민다린 대표가 전문가용 붓 세트 일체를 후원하였듯이, 이번 전시에서도 100호가 넘는 대형 작품임에도 평소 차작가의 작품에 반하여 창작활동을 꾸준히 돕고 있는 주)자인우드 이욱재 대표가, 자체 개발한 특수 원료인 레진(Resin)을 차홍규 작가의 작품에 점착하여 보존성은 물론 작품의 형상이 돋보이는 효과까지 주는 제작 후원을 하여 코로나 19로 얼어붙은 미술계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관장한 문화주소 동방 갤러리 박미혜 관장은 “차홍규 작가는 국내 미술계에 ‘하이브리드(Hybrid)란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선구자’로서 장르 면에서 조각, 회화, 서예, 공예 등 다방면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사용하는 재료도 돌, 금속, 석재, 흙은 물론 귀금속 재료 섬유 등 다양한 물성의 특성과 사용방법을 직접 배우고 다루는 전제하여 작품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며 “초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꺼이 승낙하시고 또 이번 전시를 위하여 뜻이 깊은 새로운 작품을 선 보여줌에 깊이 감사한다.”소감을 밝혔다. 
  
참고로 전시는 11월 2일(월)부터 30일(월)까지이며 오픈식은 11월 2일 오후 6시로, 오픈식은 차홍규 작가의 부산 후원회 수암 김진수 회장이 주최한다. 오픈식에서는 지리산 신의소리 대부 송영수 선생의 장고병창과 권효련 선생의 바라춤, 유서현 선생의 회심곡, 윤효원 선생의 터주놀음 및 하모니카의 달인 손양득 선생, 김선택 선생의 피아노, 캡틴유 유현웅 선생의 마술쇼 등 분위기를 띄우는 공연을 할 예정이고, 차홍규 작가도 초대형의 서예 시연을 준비하고 있어 작품 감상은 물론 들을거리, 볼거리가 풍성한 오프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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