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학생의 46%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출신이어 지역균형을 위한 교육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입학생의 46%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출신이어 지역균형을 위한 교육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서울대 입학생의 절반정도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간 교육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역안배를 위한 교육패키지 정책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도 제기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실이 서울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들 46%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고등학교 출신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27%, 경기도 15.9%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부산시 3.2%,  대구시 3.1%, 인천시 3.1%가 뒤를 이었다. 

출신학교 역시 결과는 비슷하다. 2020년도 서울대 입학생들의 출신고교를 보면 경기도 204개교, 195개교에 가장 집중됐다. 같은 해 서울대 입학생을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 상위 100개교 중에서 77개 학교가 수도권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상대적 비교가 가능한 ‘고3 학생 1,000명당 서울대 입학생 수(2020학년도)’의 경우, 서울시는 14명, 세종시는 11.3명으로. 타 시도 평균 4.8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그 뒤로는 대전시와 광주시가 각각 8.3명과 6.4명을 기록했고, 서울대생을 배출한 고등학교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경기도는 상대적 비교에서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광재 의원은 “교육환경은 삶에 필요한 기본 정주 요건 중 하나다. 서울대 진학률 하나만으로도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차이를 알 수 있다”면서 지역간 교육 불균형 문제가 심각함을 지적했다.

그동안 서울대 진학률은 고등학교 및 입시학원들에서 그 해 입시성적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어 왔다.  이에따라  교육과 더불어 일, 주거, 의료, 문화 등 삶의 요건이 기본적으로 갖춰진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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