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 국회공동취재반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벤처기업의 수도권 쏠림현상이 여전해 ‘지역 균형 발전’을 외치던 역대 정부의 슬로건이 무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시도별 벤처 기업 인증의 서울, 경기 지역 비율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있으며 지난 6월기준 수도권의 벤처기업비율이 5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총 벤처 기업 인증은 349,284건이고, 그 중 서울 경기 지역에만 186,345건으로 전체 인증의 54%에 달했다. 올해 6월 기준 인증건수 역시 전체 인증의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인증 비율은 세종과 제주로 지난 10년간 벤처 기업 인증 비율이 각 0.6 %를 넘은 적이 없었으며, 강원, 충북, 전북 지역도 모두 2% 정도에 그쳤다. 이는 매년 ‘지역 균형 발전’을 외치던 역대 정부의 슬로건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황 의원은 “벤처 기업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청년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역 균형 발전의 악화가 더욱 우려 된다”면서 “시도별 주력 산업 특성에 적합한 벤처 인증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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