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코로나19 이후 첫 외빈으로 스웨덴 국왕 예방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롬 왕궁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을 박병석 국회의장이 예방했다. 사진 국회 제공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은  최근 벌어진 북한의 한국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공개적으로 사과해 더 이상 긴장이 고조되지 않게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스타프 국왕은 28일(현지시간) 박병석 국회의장이 스웨덴 스톡홀름의 왕궁에서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예방은 스웨덴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 3월 이후 구스타프 국왕이 외빈을 직접 접견한 것은 박 의장이 처음이다.

이날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은 박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해 “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의장은 “이례적으로 북한이 빠르게 사과 성명을 발표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사과를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구스타프 국왕은 지난해 스웨덴과 한국 정상의 상호방문을 통해 양국이 서로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30여 년 전부터 한국을 국빈방문은 물론 산업시찰과 스카우트 행사 관련해서 여러 차례 방문했는데 한국 경제와 사회의 변화를 관측 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구스타프 국왕은 “한국이 코로나19에 훌륭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박 의장에게 한국의 코로나 대응상황에 대해 질문했다. 박 의장은 K방역에 대해“한국은 코로나19 초기부터 개방성·투명성·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을 견지해왔으며, 3T 즉 Test(진단)-Trace(추적)-Treat(치료) 전략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장은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은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스웨덴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같이 협력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스타프 국왕은 지난해 4월, ‘세계스카우트지원재단’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등 지난 42년간 세계스카우트지원재단 명예총재로 활동하며 세계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과 교류 확대에 공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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