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손우영 기자]

이번 추석상차림시 전통시장이 일부품목에서 대형마트보다 최대 2.8배 싼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윤재갑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추석상차림 비용이 품목별로 전통시장보다 최대 2.8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aT는 추석 2주 전, 추석 상차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과(3개), 동태살(500g), 마른오징어(마리), 쇠고기(한근), 달걀(10개) 등 19개 품목에 대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로 구분하여 품목별 가격을 조사해 왔다. 특히, 조사된 19개 농수산물 가운데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2.8배), 깐도라지(2.6배), 고사리(2.4배), 쇠고기(1.8배), 동태살(1.4배) 순으로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비쌌다. 그 결과, 올해 대형마트에서 추석상차림 재료를 구매하면 188,334원이었고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면 135,197원으로 대형마트가 53,137원 비쌌다.

한편, 지난해와 비교할 때, 19개 품목의 추석상차림 평균 비용은 대형마트 10.9%, 전통시장 5.8%가 각각 인상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대형마트 기준, 지난해 대비 가격 인상률이 가장 많이 높은 품목은 애호박(69.2%), 사과(68.4%), 배(28.1%), 닭고기(19.6%), 쇠고기(14.7%) 순이였다. 반면, 배, 곶감 등의 일부 품목의 경우, 대형마트는 가격이 각각 배(28.1%), 곶감(5.7%)가 상승했으나, 전통시장은 오히려 가격이 배(△9.8%) 곶감(△0.6%)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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