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문자 조심해야 한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준다는 내용이지만 모두 스미싱 문자이다. 김상희 의원 제공
이런 문자 조심해야 한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준다는 내용이지만 모두 스미싱 문자이다. 자료 한국인터넷진흥원. 김상희 부의장 제공

[창업일보 = 김지수 기자]

긴급재난지원금을 준다는 스미싱 문자가 지난 8월달에만 70만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자들은 택배회사나 공공기관에서 보낸 문자로 착각하고 클릭하기 쉬워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코로나19 지원금 등 스미싱 문자가 1년 새 60배나 급증했다.  또한 스미싱 범죄의 수법이 날로 지능화 되고 있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탐지한 스미싱 문자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모르는 번호가 보낸 링크에 접속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하고, 비공식 앱 스토어의 사용을 지양하는 등 스미싱 방지를 위한 생활수칙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28일 국회 김상희 부의장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탐지된 스미싱 문자 건수는 총 212만 2,147건으로 밝혀졌다. 스미싱문자'는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과 인터넷 주소를 함께 보내 접속한 사람들에게 악성코드를 설치해 물질적 피해를 끼치는 행위를 말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코로나와 재난지원금 등의 스미싱 문자가 발생해 ‘공공기관 사칭형’이 지난 해 36건에서 올 8월 기준 2,167건으로 약 60배 이상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또한 코로나 확산으로 비대면 택배 거래가 증가하며 ‘택배사칭형’ 스미싱 역시 2배 가까이 급증해 54만 4,556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희 부의장은 “특히 피해자들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안내’ 또는 ‘감염 지역 확인’ 등과 같은 내용의 문자를 공공기관에서 보낸 안내 문자로 착각해 클릭하고 있다”며 “방통위 등 정부의 피해방지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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