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에만 64명" 5년전에 비해 4배 증가

9억이상 고가주택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강남4구에만 64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9억이상 고가주택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강남4구에만 64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9억이상 고가주택을 소유한 사람에게 부과되는 주택분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한 '금수저' 미성년자가 전국 10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4구에만 64명에 달했다. 이는 5년전 16명에 비해 4배 증가한 숫자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뚜렷한 소득이 없는 아이들이 어떻게 부동산을 보유하게 되었는지 자금출처 조사를 실시해 편법증여 및 탈세 등 위법 여부를 철저히 따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8일 국회 김경협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토지와 주택에 대한 종부세를 납부한 만20세 미만 미성년자는 전국 225명으로, 이 중 공시지가 9억원 이상의 고가주택 보유로 종부세를 납부한 미성년자는 모두 103명으로 집계됐다.특히 이 중 62%에 달하는 64명이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강남을 제외한 서울지역에 19명, 그 외 지역에 20명이 고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강남권 미성년 금수저’는 2014년 16명에서 2018년 64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강남4구를 제외한 전국 타지역에서 21명에서 39명으로 증가한 추세에 비해 가파른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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