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17일 소공인 111개 사를 선정 발표하고 이들 기업에 각종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7일 우리동네 숨겨진 '소공인 111개 사'를 선정 발표하고 이들 기업에 각종 지원하기로 했다.

[창업일보 = 이정우 기자]

호미로 아마존 쇼핑몰에서 대박을 터트린 전통 대장간 등 중소벤처기업부가 17일 우리 동네 숨겨진 장인 ‘백년소공인’ 111개 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국민추천제로 발굴된 이번 선정에는 급변하는 제조환경 속에서 숙련기술과 성장역량을 바탕으로 15년 이상 장기 경영 중인 소공인이 대상이다. 선정결과 소공인 46개 사 포함하여 전국 14개 시·도에서 18개 제조 분야의 우수 소공인들이 뽑혔다.

특히 이번 선정에는 국민 누구나 직접 추천이 가능한 ‘국민 추천제’가 처음 도입됐다. 전국 14개 시·도에서 기계·금속 46, 인쇄 17, 의류 16, 식료품 11, 도자기 4 등 18개의 제조 분야의 다양한 ‘백년소공인’을 발굴·선정했다. 이번 ‘백년소공인’은 지난해 100개 사에 이어 올해 첫 선정이며, 급변하는 제조환경 속에서 장인정신을 갖고 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 경영 중인 소공인을 대상으로 숙련기술과 성장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결정됐다. 하반기 2차 선정은 11월 중에 100개 사 내외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영주대장간은 농기구, 사찰 및 고택의 문고리, 장신구 등 대장간 경력 54년 장인이 운영하며 국보 제1호 숭례문 복원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을 통해 한국의 호미를 수출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성일한지는 2대가 가업을 이어 30여 년간 닥나무 인피섬유를 활용한 제조방식을 통해 전통 한지를 명품 브랜드로 만들었다. 제1호 전주 한지장에 지정되고 일본, 프랑스 등에 한지를 수출하는 등 우리나라 전통 한지의 품질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렸다. 계룡백일주는 대표가 무형문화재 충남 제7호이자 국가가 지정한 식품 명인으로, 14대에 걸쳐 계승된 전통 민속주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계룡백일주를 생산해 한국의 전통 명주를 묵묵히 계승 발전하고 있다. 성종사는 대한민국 최초 범종 제작사로, 대표는 10여 년간의 독자적인 연구 끝에 전통주조 기법인 밀랍주조공법 재현에 성공한 대한민국 명장이자 국가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이다. 2013년 업계 최초로 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자동 타종 장치 등 기술의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소공인’에게는 인증현판과 확인서를 제공하고 스마트공방 기술보급, 작업환경개선 등 소공인 특화지원사업 우대와 정책자금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공인들은 숙련된 손기술로 제조업의 뿌리 역할을 해오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백년소공인과 같은 성공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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