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분야의 퇴직인력을 이용하여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과학기술 분야의 퇴직인력을 이용하여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창업일보 = 김진우 기자]

과학기술 퇴직인력을 활용해 중소기업현장 코칭에 지원하는 사업이 추진돼 전문기술을 전수함과 동시에 고급인력을 활용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촉진하고 기술애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과학기술 퇴직인력 활용 현장코칭’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50세 이상의 신중년 퇴직 전문인력을 중소기업 기술수요와 연계·파견해 연구·기술인력 현장지도 실시하기로 했다.  지원사업시 기업당 최대 12회, 회당 50만원 지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기술통계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연구개발 활동 과정에서 기술개발자금 부족과 기술개발 인력확보, 기술정보 부족 및 획득의 어려움, 기술개발 경험부족 등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구·기술분야에 신규인력을 확보해도 현장 적응과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훈련지원의 부족으로 자체 기술개발 숙련인력 양성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기술 명장 등의 전문가가 기업 현장에 직접 방문해 신규인력을 코칭해 숙련인력으로 조기 육성·공급하는  ‘1대1 현장코칭 숙련인력 양성’ 사업과 연계해 과학기술분야 퇴직 전문인력이 보유한 연구개발과 기술 노하우를 개별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전문인력에게 맞춤형으로 전수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1대1 현장코칭 숙련인력 양성’ 지난해 신설된 이 사업으로 중소기업 134개사에 구직자 260명을 지원했고, 올해는 금융권 퇴직 전문인력을 활용한 재무·회계 분야까지 확대해 350명의 신규인력을 양성 지원한다.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경상남도 소재 한 자동차 정밀 부품기업은 “파인브랭킹(Fineblanking) 금형 기술은 특수해 신규직원을 업무에 투입하기까지 금형구조, 프레스의 이해 등 별도 교육과 멘토링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술 명장이 약 50시간의 전문적인 현장 코칭으로 기초기술 습득을 통해 금형조립과 부품가공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게 되었다”며 ‘1대1 현장코칭 숙련인력 양성사업’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중기부는 이처럼 과학기술 분야도 출연연, 대기업 등에서 연구개발과 기술지원 경험이 풍부한 과학기술 퇴직 전문인력이 연구개발 기획부터 사업화와 기술애로 해결까지 맞춤형으로 밀착 지원해 중소기업 연구인력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고경력 과학기술인 인력 풀(Pool)’에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전문인력을 발굴·추천하고 중기부는 기본교육과 직무역량 검증 절차를 거쳐 전문가를 선별해 중소기업의 과학기술 분야 현장 코칭 지원인력으로 활용하며 참여기업은 연구개발과 기술애로 관련 컨설팅을 최대 12회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현재 과학기술 전문가 31명이 현장코칭 사업참여를 신청해 기본교육을 9월 28일부터 10월 16일까지 컨설팅(코칭) 방법론과 중소기업 경영이해 등 비대면 온라인 교육 실시와 직무수행 역량을 검증한 후 현장코칭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과학기술 퇴직인력 활용 현장코칭’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업인력애로센터 누리집에 ‘1대1 현장코칭 숙련인력 양성사업 배너’를 통해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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