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과제제시하면 스타트업이 플랫폼 구축
최종선정되면 "기술특례자금 20억까지 지원"

대기업이 과제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대기업-스타트업간 호혜적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만든 대-스타 1차 공모전에 127개 창업기업이 1차 통과했다.

[창업일보 =  김부경 기자]

'대-스타 해결사' 제1탄 공모전에 127개 창업기업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제1탄 ‘디지털드림9’ 공모전의 첫 관문인 서면평가에서 127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총 신청기업은 208개였다.  '대-스타 해결사'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기반의 융‧복합 기술개발하여 신시장·신사업 발굴 등을 통한 혁신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기획했다. 대기업이 과제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대기업-스타트업간 호혜적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이다. 3단계에 걸쳐 경연을 거쳐 최종 선정된 팀에게는 사업화자금 1억원, R&D 최대 4억원, 기술특례보증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인공지능(AI)·콘텐츠 ▷실감미디어 ▷미래모빌리티 ▷푸드테크 ▷디지털헬스케어 ▷친환경 등  6개 분야에서 혁신성, 기술적 성숙도, 협업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을 주요 선정 기준으로 뒀다. 충분한 문제해결 기간을 두어 다른 공모전과 차별화하고 서면평가, 대면평가, 데모데이 등 3차에 걸친 엄격한 평가를 거쳐 대기업과 협업이 가능한 1~3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 KBS, LG디스플레이, KT, SKT, LGU+, 더본코리아, 필립스, 롯데, 로레알 등 대기업이 참여함으로써 대회의 격을 높이고, 마이크로소프트(클라우드), 다쏘시스템(3D 모델링), ARM(시스템반도체) 등이 기술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7월 30일 과제 선포식으로 시작된 ‘연결의 힘, 디지털드림9’은 대기업의 문제를 해결할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공모전으로 208개 스타트업이 신청했다. 이번 대회에는 위의 6대 분야에다 ‘시청률 예측, 감염병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짬뽕 맛 식별 센서 등을 포함한 9개 분야의 과제별로 선정평가가 현재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선정되 결과를 보면 인공지능(AI) 콘텐츠는 상당한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구체적인 알고리즘을 제시해 기대를 모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용 과제’에는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아 사용자 경험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 출시가 기대된다.  실감미디어의 ‘공연 실감형 가상현실(VR) 서비스’ 및 ‘프로야구 모바일 중계의 생동감 제고’ 과제는 사용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취향 반영형 서비스(인터렉티브 서비스)가 관심을 끌었다.

‘미래모빌리티’의 ‘교통 통합시스템’과 ‘푸드테크’의 ‘짬뽕맛 식별 센서’ 과제의 경우 기술결합을 통한 더 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므로 향후 신청 기업간 협업 가능성까지 종합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과제 또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아 비대면 의료 분야 선도 스타트업의 출현이 기대되고 있다. 친환경 소재 분야는 다소 신청이 저조했으나, 서면평가 결과 다양한 친환경 소재 기술이 확인돼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의 대면평가는 10월초까지 진행되며 여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대면평가를 통과하면 피칭대회를 거쳐 최종 선정업체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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