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제과 기능장 하레하레 이창민쉐프, 코로나 시대 실력으로 고객들과 팬덤을 이루다.

[창업일보 = 이서율 전문기자] 

코로나시대에 모든 자영업자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잘나가던 백화점, 마트는 물론이고 학교앞 특수를 누리던 매장들의 한숨은 이루말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너의 남다른 실력과 다각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하레하레' 의 명장 이창민대표와 베이커리카페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에스티엘티의 안홍섭대표를 만나 얘기를 나누어 보았다.

하레하레는 작년여름부터 인터넷판매도 시작하여 코로나를 맞아 줄어든 고객들과의 아쉬움을  인터넷 판매 극대화로 고객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베이커리카페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예비창업자가 있다면 이번 대한민국제과 대표 기능장들과의 인터뷰는 도움이 될것으로 확신하다. 다음은  "가장 맛있는 빵집으로 오래 남고 싶다" 는 대전 빵집 베스트 5 , 대한민국제과기능장 이창민 하레하레 대표와의 일문일답.  

제빵월드컵 우승당시/ 하레하레 이창민 대표(왼쪽) 에스티엘티 안홍섭대표 (오른쪽)
제빵월드컵 우승당시/ 하레하레 이창민 대표(왼쪽) 에스티엘티 안홍섭대표 (오른쪽)

-빵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된 계기는?

어려서부터 빵을 좋아했고, 이모부님이 제과점을 운영하고 계셔서 자연스레 빵과 친숙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빵이 너무 좋아 고등학교 때부터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빵 만드는 기능인들의 모습에 흠뻑 빠져 빵을 만들기 시작했고, 공부하면서 깊이 있는 빵을 배우고자 유학까지 가게 되었다.

빵집을 직접 운영하게 된 계기는.

나만의 색이 느껴지는 빵집을 만들고 싶었다. 아무것도 아닌 빵 한 조각이지만, 그 빵을 먹으며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잠시만이라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빵을 만들고, 또다시 생각나는 빵집을 만들고 싶었다.

-빵집 운영에 대한 나의 철학과 목표는.

모두가 행복한 빵집을 만들고 싶다. 만드는 직원도 빵을 구매해 주시는 분들도 즐거운 마음이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위생에 철저하게 신경 쓰고, 나만의 규칙을 정해서 항상 일정한 제품이 나오기 위해 노력한다. 천천히 조금씩 잘못된 것을 개선하면서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빵집을 만들고 싶다.

-구체적으로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법은'

-우선 1회 점포별 감찰을 시행한다. 그리고 좋은 점은 점포별로 접목하고, 좋지 않은 점들은 개선하도록 하게 한다. 여러 방법이 있으나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청소 리스트를 만들어 위생상태를 같이 점검한다.  품 콘테스트를 열어 전 직원이 신제품에 관심을 두도록 장려하고, 한 달에 번 새로운 신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한다. 베이커리 벤치마킹으로 좋은 점, 제품이나 시스템으로 베이커리에서 성과를 내는 점을 파악하여 아직 하고 있지 않은 것들은 적극적으로 접목한다. 1회 간부 회의하여 문제점, 클레임처리, 제품 반응 등 기타 문제점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우리 빵집이 다른 빵집과의 차별점은?

발효종이 있다. 제품에 따라 레몬종, 막걸리 종, 건포도종, 호밀종 등을 사용하며 특별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소화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를 밀가루를 만들어 사용한다. (스펙을 맞추어 하레하레 전용 밀가루 사용) 또한 제품 특성에 맞추어 여러 밀가루를 브랜딩하여 사용한다.  재료의 차별화가 중요하다. 예를 들면,  무주에서 여름딸기를 공수하여 4계절 딸기 케이크가 나온다. 목장에서 직접 공수하여 생크림 케이크의 맛과 향의 품질을 높였다.

우리 빵집의 주요 제품의 종류와 판매 포인트는.

케이크는 우리 가게의 시그니처 제품이다. 일일 300개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나무틀을 사용하여 촉촉하고 부드럽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공정도 까다로워서 일일 300개 이상은 만들기가 어렵다.빵은 건포도 종을 만들어 3일을 걸쳐서 완성되는 빵이다. 이스트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빵으로 저온 숙성 과정을 거쳐 과일을 넣어 만든 고배합의 빵이다. 외 어니언크림치즈빵, 녹차 인절미 빵 등 여러 가지 빵이 있다. 최대한 여러 번 구워 신선한 빵을 제공하는게 포인트이다.

빵집 운영의 애로사항이 있다면

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기타 고정비는 매년 올라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라는 생각지도 않은 일이 벌어졌다. 또한, 한 달이 넘는 장마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 등 예상하지 못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앞으로 걱정이다.

향후 계획과 그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생활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건강함과 더불어 힐링할 수 있는곳이 필요한 것 같다. 안전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곳 말이다. 자연스러운 재료들로 건강한 빵을 만들고, 편하게 힐링할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를 만들고 싶다또한, 지금처럼 전 제품을 직접 생산, 공정을 지키며 항상 일정한 빵, 변하지 않는 맛의 빵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진행 중인 판매 이벤트, 또는 계획 중인 판매 이벤트가 있다면.

현재진행 중인 이벤트는 오늘의 빵이다. 신제품을 오늘의 빵이라 칭하고 세일 및 시식을 통하여 신제품 홍보를 하고 있다. 조만간 계획 중인 판매 이벤트는 얼마 전 대전지역 명장에 선정되었다. 명장선정도 알리고, 시그니처 제품 홍보겸 제품 구매시 하레치즈 케익 증정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빵집 창업을 계획하는 창업 예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떤 가게를 만들 것인지, 그리고 차별화할 제품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잘 만들면 되겠지 라는 생각 버려야 한다. 그리고 "고객에게 좀더 다가갈 수 있는 홍보, 마케팅을 어떻게 할것인지 생각하는 것"이다. 베이커리 카페의 경우 상권에서 서로 경쟁하는 것보다 주 상권을 벗어나 주차가 편한 곳으로, 평수가 50평 정도 월세가 적당한 곳으로 가서 음료 공략하기 등이다. 그리고  생각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나만의 룰, 가치관을 가지고 밀어붙이기. 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결혼을 했다면, 부인과 대화를 많이 하고, 일반적으로 일하지 말고 설득하기. 한번 싸우기 시작하면 서로가 너무 힘들어진다(웃음)...

하레하레 매장
.하레하레 매장

-현재 빵을 만드는 제빵사 또는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목표를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빵집을 만들 것인가? 기술자, 책임자가 될 것인가? 직업을 할 것인가? 직장(대기업, 호텔 등)에 들어갈 것인가? 등등 목표를 정하고 단계별로 나누어 계획하고 실천하다 보면 계획한 것이 현실로 느껴지는 날이 온다. 목표가 없이 일을 하다 보면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목표가 확실하다면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 목표를 정하기가 어렵다면 20년, 10년 후의 나를 생각하고 역으로 이렇게 되기 위해서 해야 할 일, 준비할 일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서율 창업칼럼니스트
이서율 창업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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