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TV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문이다. 사진 판도라TV 화면캡처
판도라TV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문. 출처 판도라TV 

[창업일보 = 김지수 기자]

판도라TV측이 지난 6일 방송된 SBS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박인철 파워풀엑스 대표가 한 말 중 “판도라 TV를 공동창업하고 구글로부터 1600억원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한 것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판도라TV는 10일 홈페이지에 ㈜판도라티비 대표이사 김경익의 명의로 ‘ ㈜파워풀엑스 박인철 대표가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하여 판도라TV에 대해 발언한 내용을 바로잡습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게시했다.

판도라TV는 이날 공지를 통해 박 대표가 '집사부일체' 방송에서 발언한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 공지문에 따르면  "지난 9월 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136회 “착한 기업 CEO와의 특급 만남”편에 출연한 박인철 대표는 본인이 “판도라TV를 공동 창업하였고 15초 동영상 광고 아이디어를 최초로 냈으며, 구글로부터 1600억에 인수 제안을 받았었다”고 발언으나 이는 모두 거짓"이라면서  "이 거짓 발언이 주주와 재직 직원의 업무, 명예, 신용 등에 중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해당 내용을 바로 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인철 파워풀엑스 대표가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판도라TV를 공동창업하고 구글로부터 1600억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 SBS 화상갈무리.
박인철 파워풀엑스 대표가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판도라TV를 공동창업하고 구글로부터 1600억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 SBS 화상갈무리.

당시 방송에서 박인철 대표는 ‘자본금 600만원으로 시작해 1년 만에 80억원 매출을 이룬 창업신화의 주인공’으로 소개됐다.  그중  자신의 창업과 사업 경험에 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그는 “동영상 플랫폼 판도라TV의 공동창업자”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아울러 "15초 동영상광고 아이디어를 냈으며 당시 구글에서 1600억원 정도에 판도라TV를 매입하겠다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 팔고 투자를 더 받았더라면 유튜브보다 유명한 회사가 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판도라TV는 공지문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해서 "판도라TV는 김경익 대표가 1999년에 설립해 2004년 10월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고 2006년 5월 광고사업본부를 만들었다. 동영상 광고는 2005년 10월경 박인철 입사 전에 iCF라는 제품으로 이미 출시하였던 상품이었다. 당시 박인철 대표는 상무로 입사해 1년 8개월 정도 근무했다"고 밝혔다. 즉 박 대표가 방송에서 말한 "판도라TV의 공동창업자가 아니라는 것"이며 15초광고 역시 박대표 입사전에 시행했다는 것이다. 판도라TV는 또  "구글로부터 1600억에 인수 제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터무니없는 거짓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판도라TV는 “거짓 발언이 주주와 재직 직원의 업무, 명예, 신용 등에 중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해당 내용을 바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실 관계가 다른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SBS에 협조공문을 발송했으며, 필요할 경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조정신청을 할 예정”이며 “박 대표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판도라TV 홈페이지에 올라온 ㈜판도라티비 대표이사 김경익 대표 명의의 공지 전문이다. 

㈜파워풀엑스 박인철 대표가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하여
판도라TV에 대해 발언한 내용을 바로잡습니다.

지난 9월 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136회 “착한 기업 CEO와의 특급 만남”편에 출연한 박인철 대표는 본인이 “판도라TV를 공동 창업하였고 15초 동영상 광고 아이디어를 최초로 냈으며, 구글로부터 1600억에 인수 제안을 받았었다”고 발언하였으나 이는 모두 거짓입니다.

이 거짓 발언이 주주와 재직 직원의 업무, 명예, 신용 등에 중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해당 내용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

• 판도라TV는 김경익 대표가 1999년에 설립하였고, 동영상 서비스는 2004년 10월에 시작되었습니다. 2006년 5월 광고사업본부를 만들 때 박인철 상무로 입사하여 1년 8개월 정도 근무했던 직원으로 공동창업자가 아닙니다.
• 동영상 광고는 2005년 10월경 박인철 입사 전에 iCF라는 제품으로 이미 출시하였던 상품이었습니다.
• 또한 구글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1600억 인수 금액은 터무니없는 거짓 내용입니다.

당사는 본 방송 내용을 인지한 후 사실관계가 다른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SBS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였으며 필요할 경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 조정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박인철 대표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앞으로도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당사, 당사의 구성원과 주주들의 정당한 권리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히 대처할 것입니다.

2020. 9. 10
㈜판도라티비 대표이사 김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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