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청지역에 한국형 실리콘밸리 '스타트업파크'가 대단위로 조성된다. 사진 천안 스타트업파크 조감도
대전 충청지역에 한국형 실리콘밸리 '스타트업파크'가 대단위로 조성된다. 사진 천안 스타트업파크 조감도

[창업일보 = 김부경 기자]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스타트업파크'가 대전충남지역에 세워진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스타트업파크 사업 대상지로 대전시와 충남 천안시가 선정됐다. 이로써 대전 유성구 궁동과 충남 천안시 역세권에 우리나라 창업벤처 생태계를 좌우할 대단위 스타트업파크가 조성된다. 새로 조성되는 스타트업파크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창업자와 투자자, 대학이 서로 자유로운 네트워크를 통해 창업사업화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대전 궁동 일원에 조성되는 단독형은 주거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창업 거점 기능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곳을 대상으로 한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국비 126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궁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거점 건물을 조성한다. 시는 이곳에 10개 이상 민간운영사를 유치하고, 신한금융이 1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600억원 규모 벤처투자 펀드로 지역 내 우수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반면 천안 지역에 조성되는 복합형은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심지 등에 주거·문화·복지시설 등 생활형 인프라를 함께 조성한다.  천안역 반경 10㎞ 이내에 14개 대학이 밀집해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앞으로 천안역세권 주변 서북구 와촌동 일대에는 2022년까지 국비 300억원 등 사업비 833억원이 투입돼 1만7천639㎡ 규모의 복합연구시설과 창업공간 등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여기에 스타트업 500개를 유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 10억 달러가 넘는 유니콘 기업 2곳과 예비 유니콘 기업 20개 이상을 육성해 1만5천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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