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지형 기자]

유명 인플루언서 등 유튜버 ‘뒷광고’를 제재하자는 의견이 분분하다.

뒷광고는 광고·협찬 사실을 숨긴 채 마치 자신이 구매하거나 사용하는 물건처럼 홍보 광고 영상을 말한다.

최근 유튜버들이 업체로부터 제품과 광고비를 받았음에도 광고가 아니라고 주장하거나 눈에 띄지 않는 설명란에만 광고 여부를 게시하는 행위를 통해 소비자를 우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이 2019년 10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SNS 부당 광고 관련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상위 인플루언서 계정 60개에 올라온 광고 게시글 582건 중 경제적 대가를 밝힌 게시글은 174건(29.9%)만이 경제적 대가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적 대가를 밝힌 174건조차 표시 내용이 명확하지 않거나 소비자가 쉽게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와 관련 전용기 의원은 "유튜버 뒷광고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면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의 위장·허위 광고는 이들을 믿고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따라서 “마땅한 제재와 벌칙 수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에 발의한 법안에는 업체로부터 홍보성 요구를 받아 상품을 추천한 경우 그 내용과 함께 경제적 대가를 받은 사실을 고지를 하지 않을 경우 최대 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처벌 조항이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