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악성댓글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상당하다는 판단하에 스포츠 댓글을 잠정중단한다. 사진 네이버 스포츠 뉴스 화면 캡처
네이버가 악성댓글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상당하다는 판단하에 스포츠 댓글을 잠정중단한다. 사진 네이버 스포츠 뉴스 화면 캡처

 

[창업일보 = 이이영 기자]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연예기사에 이어 스포츠 기사의 댓글을 잠정중단한다. 

7일 네이버는 "네이버 스포츠를 건전하게 지키기 위해 클린봇 등 인공지능 검색을 도입하는 등 노력했지만 일부 선수들의 명예훼손을 막지 못했다. 최근 악성댓글의 수위와 그로인한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상당하다는 판단에 의해 스포츠뉴스의 댓글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우선 이달 중으로 스포츠 뉴스에 대한 댓글을 중단하고 동영상 등에 대해서는 추후 진행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실시간 응원메시지를 전달하는 '라이브톡'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추후 악성댓글을 면밀하고 분석하고 관련 내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AI가 개발되면 댓글 중단 해지 논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일 유승민 IOC위원은 故 고유민 선수의 명복을 빌며 네이버 연애 뉴스와 마찬가지로 스포츠 뉴스에서도 댓글을 폐지해줄 것을 요청하며 단순한 충고를 넘어선 인격모독성 비난, 특정인에 대한 근거 없는 여론몰이식 루머확산 등이 선수들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국회에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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