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감 커지는 언택트 시대의 장애인”
“소외감 커지는 언택트 시대의 장애인”
  •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 승인 2020.08.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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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정부는「한국판 뉴딜」종합계획을 발표하며, 비대면 수요가 커짐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에 대한 기능과 역동성을 촉진·확산하기 위한 정책의 한 갈래로 디지털 뉴딜을 강조했다. 

그러나 비대면·디지털화가 촉진되고 있는 시대, 장애인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이다. 장애인 편의기준 없는 무인매장, 접근 가능한 콘텐츠가 부족한 온라인교육, 접근이 어려운 웹사이트 등으로 장애인은 또 다시 소외되는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장애인의 정보접근성이 보편화되지 않은 우리나라와 달리 지능정보화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해외에서는 장애인이 디지털 정보화 시대의 주체적인 소비자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장애인법(ADA)에서는 키오스크의 접근성 디자인에 대한 표준이 마련돼 있다. 설치장소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항을 명시하고 있으며, 기기 입력 버튼을 누르는 힘을 최대 5파운드로 제한하고, 1m 높이에서 기기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기능별로 세밀한 표준이 마련돼 있다. 

스페인의 스타트업 “Navulens”은 인공지능으로 공간을 감지하는 QR코드 개발했다. 
사용자가 QR코드 근처에서 손을 들면 QR코드와 휴대폰과의 거리를 인식해 음성으로 최대한 QR코드와 접근할 수 있도록 위치를 안내해주고, QR코드 인식 시 효과음이 나서 시각장애인이 알아차릴 수 있다. 버스정류장, 버스, 지하철 등에 QR코드를 시범 설치해 장애인 이동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스타트업 “Horus Technology”는 시각장애인용 웨어러블 기기 “호루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구글 글라스 형태의 안면인식이 가능한 영상장비로,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동료의 얼굴을 찾아 음성으로 알려주고, 사물과의 거리를 인식해 가까이 있는 장애물을 피해 다닐 수 있도록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장치이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았듯 우리나라가 지능정보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장애인의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는 것이 우선 해결 과제이다.
장애인이 소외되지 않는 언택트 시대를 위해 정보 접근권을 기본권으로 인정하는 제도적 환경 구축, 비대면 공백 해결 위한 신기술 적극 활용, 멘토를 통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강화 등 노력이 필요하다.

언택트 시대에 장애인에게 필요한 디지털 역량은 디지털 정보통신기기에 접근하고, 무인화를 비롯한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할 수 있고, 정보 통신기기로 획득한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이다. 빅데이터 속에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 분석하고 가공하는 힘을 길러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경제주체로 성장해 가야 한다. 

*[편집자 주] 이 글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발간한 장애인정책리포트(제397호) “소외감 커지는 언택트 시대의 장애인”이라는 주장글입니다.  코로나19 등으로 언택트 시대 속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과 대안 등에 대한 내용입니다. 

*외부원고의 경우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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