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25일 제조 퍼시픽호텔서 후보합동연설회 가져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제주퍼시픽 호텔에서 당대표 등 차기지도부 선출을 위한 첫 합동연설회를 가졌다. 대표 후보로 나온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각자 대표로서의 정견연설을 발표했다. 

[창업일보 = 이지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당대표·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후보 합동연설회를 제주도 퍼시픽호텔에서 열었다.

이로써 집권여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내달 29일 전당대회까지 펼쳐질 당권 레이스의 첫 막이 오른 셈이다.

이날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은 사전 추첨을 통해 김부겸·박주민·이낙연 후보 순으로 연단에 올라 차기 대표로서의 정견을 밝혔다.

김부겸 후보는 “당대표가 된다면 영남 지역의 지지율을 10% 이상 올리겠다. 그게 바로 300만표”라면서 영남지역에 표에 대한 강점을 피력했다. 이어서 그는 “최근 여러 지표에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어렵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대표가 되는 순간부터 재보선을 철저히 준비해 임기 2년간 3번의 선거에서 승리해 민주당 정권의 재창출을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박주민 후보는 "야당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면서 현장으로 발로 뛰겠다. 능동적으로 사회적 대화를 열어 국민 속에서 해답을 얻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뉴딜’ 사업으로 미국의 경제대공황을 극복하고 민주당의 장기 집권 발판을 마련한 루스벨트 대통령의 이야기를 꺼내며서 자신이 새시대에 역할을 다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는 “국민이 어렵고, 국가가 어렵고, 문재인 정부가 어렵다. 민주당이 어렵다.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섰다”라며 왜 출마를 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무총리 시절 지진·홍수 등 자연재해와 메르스·조류독감 등 감염병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또한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했다. 그런 경험을 살려 위기의 극복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차기 지도부 최고위원에 입후보한 신동근·염태영·양향자·한병도·소병훈·노웅래·이원욱·김종민 등 후보 8명도 각자 출마 정견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제주연설회를 시작으로 내달 22일까지 전국을 돌며 시·도당 대의원대회와 합동연설회를 연다. 그리고 8월 29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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