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북포럼 강연서 밝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6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럼에서 한국바이오 산업이 앞으로 우리를 먹여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6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경북포럼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이 앞으로 우리를 먹여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바이오헬스가 우리를 먹여살릴 것이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6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2020경북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대 기업 가운데 2개가 바이오헬스 기업"이라면서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도약이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경북일보가 주최하고 경북경제진흥원이 주관한 이날 포럼에서 이 위원장은  "바이오헬스산업 시장이 이미 자동차산업 2배를 넘어섰다. 수명이 늘고 감염병이 더 자주 발생하면 건강의료산업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 시장 확대에 못지않게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서  "대한민국은 우수한 의료인력을 바탕으로 한 인적자산과 세계 최고 수준 의료장비시설과 전 국민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물적자산, 그리고 의료보험통합과 국가에 대한 국민 신뢰란 사회적자산을 갖고 있다. 앞으로 산업을 일으킬 때 이 세 가지가 플러스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중국과 미국을 언급하면서 "미국은 건강보험이 엉망이어서 국민 건강 데이터가 없다. 또한 연결망이 아이폰 기반 운영체제여서 세계 거대 시장인 안드로이드 체제와 달라 세계를 지배하기 어렵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여서 의료진 처우가 높지 않아 우수인력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에서는 예전에 천국 개념이 스위스 사람이 관리하는 주택에서 프랑스 사람이 만든 요리를 먹으며 이탈리아 사람이 만든 옷을 입고 독일 사람이 만든 차를 타고 시내에 가면 영국인 경찰관이 있는 것이었는데 요즈음 하나 더 추가됐다. 그것은 바로 한국인 의사에게 진찰받는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중인 셀트리온, 녹십자 등을 주목하면서 "코로나 진단시약 제조 시젠, 솔라젠 등이 맹추격하고 있고 화장품, 임플란트, 바이오시밀러 등 이미 세계적 도약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위원장은 "비대면 진료, 유전자 연구 실험 치료, 데이터 공유와 활용 등 사회적 동의 획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의 과제에 대해 "오이를 머리부터 먹으면 써서 못 먹는다 꼬리부터 먹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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