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성창일 기자] AI 기반의 패션 테크 기업 오드컨셉이 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오드컨셉은 이번 투자로 약 100억원 규모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해 국내 패션 AI 업계 선두주자를 넘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으로 확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 계열인 KB증권을 비롯해 HB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키움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등 총 5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약 100억원 수준의 누적 투자를 유치한 국내 AI 스타트업은 손에 꼽힌다. 커머스 분야 AI 기업으로는 오드컨셉이 유일하다. 이 분야 선두주자로 평가받은 것이다.

오드컨셉은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분석,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 픽셀(PXL)을 상용화해 패션 분야의 온라인 커머스 파트너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픽셀(PXL)은 소비자들의 관심 상품을 AI로 분석해 개인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부분적으로 구현된 기술로 테스트 단계에 있는 동종업계의 서비스와는 달리 이미지 속성 분석, 유사 상품 추천, 스타일 제안, AI 타깃팅 광고까지 패션 마케팅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 APAC 시장 내 100여개 이커머스 파트너들이 픽셀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픽셀 서비스 이용 고객사의 월간 순 이용자는 900만명이 넘는다.

오드컨셉은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 AI 업계에서 3년간 픽셀을 상용 서비스하면서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와 상품 데이터, 코디 정보 등 수십억 단위의 트렌드 데이터를 학습해왔다. 기술 측면에서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우위에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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