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문이윤 기자]건강화장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자주 사용하면서도 유기농화장품, 천연화장품, 비건화장품 등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씨에이치하모니 최유진 팀장으로부터 유기농화장품, 천연화장품, 비건화장품의 차이점에 대해서 들어본다. 

 

-유기농, 천연, 비건화장품의 개념이 혼동이 되는데 정확하게 어떤 차이가 있나요 ?

자연주의 적인 개념의 상당 비슷한 느낌을 주는 단어인 듯 하여 세부적으로 어떻게 다른가 하는 궁금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건(Vegan)은 채식주의인 비건이즘(Veganism)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즉, 화장품에서 이해하자면 동물성 원료(동물유래원료)를 포함하지 않는 식물성원료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말합니다.

‘천연‘이란 단어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아 일반적으로 사용가능한 단어이며, ’유기농‘이란 단어는 법적 기준을 가진 단어이므로 임의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특히, 화장품 분야에서는 천연화장품과 유기농화장품 모두 법적 기준을 갖추고 있어 임의로 사용할 수가 없으며 법에 정해진 요건에 충족되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기농화장품 관련 법규는 2012년 2월부터 시행되었고, 그 이후 유기농화장품에 더해 천연화장품을 포함한 법규는 2018년 3월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유기농화장품 및 천연화장품이 일반 화장품보다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유기농화장품 및 천연화장품은 단순하게 원료만 천연 또는 유기농이 함유되었다고 해서 천연화장품 또는 유기농화장품이 될 수 없습니다. 천연화장품 및 유기농화장품에 사용되는 원료는 허용된 공정에 따라 생산된 원료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유해하다고 알려져 있는 합성방부제, 인공향료, 인공색소, 실리콘 계열 오일, GMO 농산물, 합성 계면활성제, 화학합성 용매제 등은 대부분 화장품에 제형 및 가격 결정에 중요한 원료들이나 천연화장품 및 유기농화장품에서 허용된 용매제와 방부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천연원료만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유기농화장품 및 천연화장품 기준에는 세척이나 포장 및 용기 등에 대하여 환경적인 기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순하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광범위하여 단정하기 어렵지만 안정성에 대한 부분은 확실하게 일반 화장품과는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천연화장품이나 유기농화장품이란 단어는 단순하게 천연원료 또는 유기농원료를 일부 또는 많이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제조공정 및 허용원료의 종류 및 함량 등의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면 천연 또는 유기농 화장품으로 단어 자체를 제품에 표시·광고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유기농, 천연, 비건화장품을 제대로 선택하려면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할까요? 

▷좀 편안하게 이야기 하자면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갰지요. 잘 따져 보려면 기본적인 지식이나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제품에 유기농화장품 및 천연화장품, 비건화장품의 단어나 관련기관의 인증 로고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둘째, 제품에 유기농 및 천연원료 성분의 구분표시와 해당 성분의 함량이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셋째, 인증로고 없이 단어로만 표기된 경우라면 국내 식약처 기준에서 표시제와 인증제를 병행 운영하므로 제조회사나 책임판매회사에 국내 식약처 유기농화장품 및 천연화장품 고시 기준에 맞는지 문의하고 확인 한 후 구매 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일부 성분이 유기농이나 천연원료를 사용했다고 해서 제품에 천연화장품 및 유기농화장품 단어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위의 세 가지 내용에 대해 확인 후 홍보성 허위과대 과장광고인지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온라인에서 구매결정 전 제품실제 표기사항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실수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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