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 별세..."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말 남겨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 별세..."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말 남겨
  • 노대웅 기자
  • 승인 2019.12.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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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창업일보 = 노대웅 기자]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로 유명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김 전 회장은 지난해 말 건강 악화로 베트남에서 귀국 아주대학교 부속병원에서 1년여 동안 장기 입원을 하였으며 평소 유지대로 연명치료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회장은 1936년 대구에서 출생했다. 경기중과 경기고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성실업을 거쳐 1967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이후 파죽지세로 사세를 넓히던 김 전 회장은 1981년 대우그룹 회장에 오른다. 그는 세계경영 및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재계 2위의 자리에 오른다. 당시 그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인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러나 대우그룹은 1998년 당시 대우차-GM 합작 추진이 흔들리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겪게 된다.  대우그룹은 대단위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1999년 8월 모든 계열사가 워크아웃 대상이 되면서 해체됐다.

설상가상으로 김 전 회장은 21조원대 분식회계와 9조9천800억원대 사기대출 사건으로 2006년 1심에서 징역 10년, 추징금 21조4천484억원을 선고받으면서 회생불능으로 빠지게 된다. 

그룹 해체 이후 김 회장은 베트남에 머물며 동남아에서 인재양성 사업인 '글로벌 청년 사업가' 프로그램에 주력해왔다.

고인은 지난해 8월 말 이후 건강이 안 좋아져 통원 치료를 하는 등 대외활동을 자제해오다 12월 말부터 증세가 악화해 장기 입원에 들어갔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치러진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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