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강제징용 배상법안 안되면 "한일 양국, 마주 달리는 기차와 같은 형국"
문희상, 강제징용 배상법안 안되면 "한일 양국, 마주 달리는 기차와 같은 형국"
  • 윤삼근 기자
  • 승인 2019.11.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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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동경 한국학교 관계자들과 만나 면담했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일본을 공식 방문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6일 강제징용 배상법안이 해결되지 않으면 치킨게임같이 한일 양국이 마주 달리는 기차와 같은 형국이 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도쿄 제국호텔에서 동경 한국학교 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문 의장은 또 와세다대학교 강연에서 밝힌 자신의 강제징용 배상방안에 대해 언급하며  “일본 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찬성하게끔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23일과 연말이 중요한 기점이다. 11월 23일은 지소미아 종료가 확정되는 날이고, 연말은 대법원의 피해자 소송 판결에 따라 바로 (배상금의) 현금화 강제집행이 가능한 것으로 예측되는 시간”이라고 내다봤다.

문 의장은 이어 “그 안에 (법안이) 되지 않으면 양국이 막다른 골목으로 치달아서 치킨게임같이, 양국 기차가 (서로 마주보며) 달리는 형국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어제도 공식 미팅 외에도 (일본 정계 관계자) 10명 이상 등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다 만났다. 빨리 길을 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자리에서 문 의장은 “동경 한국학교는 큰 의미가 있다. (일본에서) 정체성을 지키고 재일 한민족 마음의 중심이자 고향이 된 곳”이라면서 “국회에서도 동경 한국학교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경 한국학교 측에선 △제2한국학교 부지마련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한 조속한 한일관계 개선 등을 건의했다. 문 의장은 곽상훈 동경 한국학교장에게 ‘이인위본(以人爲本)’이라고 쓴 친필 휘호와 격려금을 전달했다.

동경 한국학교는 1954년에 설립되고 1962년 한국정부의 인가를 받은 재일(在日) 한국학교로서 교포 자녀들에게 모국과의 연계교육 및 현지 적응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설립된 정규교육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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