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 서울 은평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은평구청과 은평구 상공회의소 주최로 무료 창업 강좌가 지역 주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처럼 올 상반기에 창업 강좌가 많이 열리고 있어 예비 창업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표 참조>

최근 정부의 강력한 창업 지원 정책에 따라 정부의 각종 기관이나 이들 기관과 연계해 무료로 창업교육도 하고 까다로운 창업자금 조건도 완화해 창업자금을 빌려줘 실질적으로 창업을 도와주는 창업 도우미 기관이 늘고 있다. 특히 자체 인큐베이팅센터에 입주시켜 일정 기간 창업에 필요한 각종 정보 및 실무 사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곳도 늘고 있다.

"무료교육·자금지원하는 기관 늘어

인큐베이팅센터에 입주할 수도"

우리나라 예비 창업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창업자의 의욕은 매우 높으나, 창업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런 무료·염가 창업 강좌나 인큐베이팅센터를 이용하는 창업은 초보 창업자들에게 유용한 지침이 될 수 있다.

이들 교육기관의 창업 강좌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하게 개최된다. 창업 강좌는 창업아이템 선정기법, 업종별 유망 아이템 창업 분석과 전략, 입지 선정과 상권 분석 전략,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이해, 아웃소싱과 전략적 제휴기법, 소호사업의 창업전략,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쇼핑몰사업 교육, 현장 벤치마킹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개최 기관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청은 창업자금 5000만원대의 소자본 창업 아이템 교육 위주로 경기도권 4개 도시(안양·안산·용인·성남)를 4월 21일부터 5월 23일까지 순회 교육한다. 중장년 실직자, 주부, 장애인 등 재취업 애로 계층 및 업종 전환·전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600명 정도를 교육시킬 계획이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여성 특화 창업 분야를 중심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교육한다. 수강 인원은 40명이고 교육비는 무료이나 교재비로 2만원을 받는다. 창업 전문지 월간 창업&프랜차이즈는 실전 창업 아카데미를 아이템별 창업전략과 창업 중점 유의사항에 대한 분야별 창업 강좌를 각계 전문가로 구성해 저렴한 참가비로 운영한다.

한국창업인큐베이팅센터는 서울 삼성동에 자체 인큐베이팅센터를 갖추고 무료 창업교육은 물론 입주자를 선별해 입주시킨다. 또 기업은행 및 재단법인 안산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일반 창업자는 3000만원, 기술형 창업자는 1억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해 준다.

창업e닷컴 이인호 소장은 “올 봄 경기 침체로 많은 사람들이 소자본 창업을 꿈꾸고 있다”며 “소자본 창업은 창업경험 부족으로 인한 리스크가 큰 만큼 무료·염가 창업교육이나 인큐베이팅센터를 활용해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자료원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