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중소기업의 수출이 감소했다.
2분기 중소기업의 수출이 감소했다.

[창업일보 = 노대웅 기자] 2/4분기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2.0%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2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한 26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1분기 -3.5%에 연이은 실적악화로 수출상황이 계속 좋지 않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중기부는 "2분기 수출 하락의 주요인은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 홍콩 대만 등의 중화권 수출이 감소와 인도·태국 등 신흥시장의 수출 부진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특히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최대 수출 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이 감소하였으며, 제조업 경기 위축으로 중국 소비경기가 둔화되어 화장품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자료 중기부
중소기업 분기별 수출금액 비교. 자료 중기부

한편 2분기 수출 중소기업수는 6만3,333개사로 전년동기대비 903개사 증가하였으며, 중소 수출비중은 전년동기대비 1.2%p 증가한 19.2%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수출 품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위 10대 품목 중 플라스틱 제품,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5개 품목은 수출이 증가하였으나, 화장품, 합성수지 등 5개 품목은 감소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미・중 무역 분쟁의 장기화 등으로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 수출품목 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로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여건이 더욱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중기부는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밀착관리는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동 R&D 투자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함으로써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12개 지방 수출지원센터에 ‘일본수출규제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하고 15일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또한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208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문제해결형 컨설팅’을 즉시 투입하여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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