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제한조치가 지속될 경우 우리 중소제조업체의 60%가 6개월이상 버티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수출제한조치가 지속될 경우 우리 중소제조업체의 60%가 6개월이상 버티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일보 = 이무한 기자] 일본의 수출제한조치와 관련한 반도체 관련 중소제조업 10곳 중 6곳이 일본 수출규제시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일본의 수출제한조치와 관련된 중소제조업 269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실시한 '일본 정부의 반도체소재 등 수출 제한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 결과 59.0%의 기업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지속될 경우 6개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신호전송기기 제조업체 관계자는 “현재 제조하는 기기에는 100% 일본산 CPU가 들어가고있다”며, “재고가 6개월가량 남아있기는 하지만 만약 해당 CPU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다른 거래처도 마땅히 없고 설사 다른 업체 CPU를 공급받는다고 해도, 제조 라인을 전부 다시 고쳐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도권 전자부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일본이 전략적으로 현 상황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실질적인 피해는 한국 기업들이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외교적으로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형업체를 경영하는 C 대표는 “안그래도 대일본수출이 점차 줄고 있다”며 “한국기업의 경쟁력은 짧은 납기인데, 무역분쟁이 확산되어 한국수출제품에 대한 통관지연이 있을 경우 수출타격이 우려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