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테이크 아웃형 식품(주문·포장해서 갖고 나가는 식품) 개발 경쟁이 붙었다. 주요 메뉴는 테이크 아웃형 전주비빔밥, 샌드위치형 주먹밥, 컵에 담아 파는 디저트, 들고 다니는 샐러드 등 다양하다. 커피나 삼각김밥 종류에 한정돼 있던 ‘편의점 패스트푸드’가 비빔밥·덮밥류 등의 한식과 건강보조식품인 생식류까지로 확대되고 있는 것.

 

"비빔밥...주먹밥...샐러드..."

 

편의점 LG25는 6일 서울 양재동 서울농업무역전시관에서 ‘2003춘하상품전시회’를 열고 테이크 아웃형 간편 식품을 전시했다. 새로운 형태의 테이크 아웃 먹을거리로는 나쵸나 쿠키를 컵에 담아 다닐 수 있는 ‘컵용기 과자’ 10가지와 14종의 건강보조식품, 덮밥·비빔밥 등의 한국식 패스트푸드 15가지, 생야채 샐러드 3종류 등 모두 50여가지에 달한다. LG25는 올해 편의점 매장에서 이들 식품의 코너를 늘리고 테이크 아웃 식품 판매에 주력할 계획. 김진식 상품담당 부장은 “햄버거 수요 감소와 주5일 근무제의 확산 등과 맞물려 새로운 패스트푸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9~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상품 전시회를 준비 중인 훼미리마트도 새로운 먹을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덮밥류 피크닉세트 등 ‘도시락형’ 패스트푸드 23종류와 다이어트식으로 개발한 조리빵 등 12가지를 올해 선보인다. 중국식·멕시코식 등을 가미한 ‘퓨전푸드’ 8가지와 디저트 및 샐러드류 12가지도 새롭게 개발했다.

 

세븐일레븐도 오는 20~21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관에서 전시회를 열고 새로운 먹을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훼미리마트 이상수 전무는 “편의점 판매제품 중 먹을거리의 비중이 단일 상품군으로는 가장 많은 20%를 차지한다”며 “올해는 누가 더 ‘참신한’ 아이템의 식품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편의점 매출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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