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Scale-up-Level-up 단계의 성장 로드맵 중시
스타트업을 뛰어넘어 스케일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김종태의 '오늘의 단상(斷想)

국내외를 막론하고 언제부터인가 스타트업이란 용어를 끊임없이 듣고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고용정책 대신에 산하기관을 총동원하여 창업정책에 올인하다피 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창업을 도와주는 지원기관들도 우후죽순처럼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번 정부의 혁신창업 생태계에 대한 정책이 거론되면서 창업과 성장 및 성숙을 의미하는 스타트업(Start-up)-스케일업(Scale-up)-레벨업(Level-up) 단계의 성장 로드맵이 특별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언론을 통해 창업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하여 자주 언급하고 있고 토론회다 심포지엄이다 세미나다 하면서 분분하게 말잔치들을 하며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제로는 창업생태계에 대한 개념이 쏙 들어오지 않고 여전히 막연하게 들리는 것도 부인할수 없지요.

따라서 창업생태계를 비롯하여 이와 관련된 용어들을 다시 살짝 짚어보고자 합니다.

창업생태계란 일반적으로 창업→성장 및 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순환고리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생태계가 구축되고 제대로 작동하려면 창업시장과 회수시장 및 투자시장의 선순환고리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국내 창업생태계를 들여다보면 위에서 언급한 시스템이 제대로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대부분 어긋나 있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정책을 등에 업고 청년, 중장년, 시니어, 여성창업 등과 재기창업 등의 스타트업 창업시장이 활성화 되더라도 스케일업이 미진하다면 IPO나 M&A 등의 회수시장이 작동을 제대로 못하거나 투자시장이 경색되는 불균형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는 국내에서 스타트업-스케일업-레벨업 단계를 밟아가는 정상적인 성장과정으로 가지 못하고 데스밸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등 중도에 스타트업 상태에서 사라지는 비율이 OECD국가중 가장 높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의 생존율이 극히 낮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혁신창업 생태계라는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완성하려면 스타트업을 뛰어넘어 생존과 성장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스케일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에 폭풍공감이 됩니다.

스타트업이 스케일업에 성공한다면 투자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진입하고 이어서 레벨업 단계를 성공적으로 거치면서 회수시장으로 연결이 되는 생태계 선순환고리의 사이클이 완성됩니다.

오늘의 결론은 스타트업도 중요하지만 스케일업이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김종태 AVA엔젤클럽 회장
김종태 AVA엔젤클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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