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격엔젤에 투자받으면 수배수 추가지원
"블랙엔젤 조심해야...스타트업에 수수료 요구"

엔젤 투자를 받기 위해 스타트업이 IR을 하고 있다.
엔젤 투자를 받기 위해 스타트업이 IR을 하고 있다.

[창업일보 = 성창일 기자]  엔젤투자매칭펀드의 원래 목적은 매우 선량하다. 

하지만 이 글을 써야 할 것이지에 대해서 고민했다. 왜냐하면 취지는 좋은 제도이지만 이를 활용한 블랙엔젤들이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엔젤투자매칭펀드의 개념은 간단하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엔젤투자자가 선투자한 후에 매칭투자를 (사)한국엔젤투자협회에 신청하면 엔젤투자자와 해당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일정 배수의 자금을 한국벤처투자(주)에서 지원해 주는 것이다.

가령 A 스타트업이 적격엔젤로부터 3000만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치자. 이후 A기업은 엔젤투자매칭펀드를 신청하고 심사에 통과하여 엔젤투자금의 1.5배수인 4,5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엔젤로부터 8000만원을 투자받은 스타트업 B는 투자매칭펀드를 신청해서 엔젤투자금의 1.5배수인 1억20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엔젤투자매칭펀드 개념도
엔젤투자매칭펀드 개념도. 출처 한국엔젤투자협회

물론 아무 엔젤투자자나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물론 아무 스타트업이 대상이 지원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엔젤투자자에게도 일정 등급이 있고 이 등급에 따라 지원금액이 달라진다. 위 그림은 엔젤투자매칭펀의 개념도이다.

이것만 놓고 보면 엔젤투자펀드매칭은 매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를 교묘히 이용하는 블랙엔젤이 스타트업에 접근하여 지원금을 받은 후 일정 수수료를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니 주의가 요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의 필요성과 순수성은 인정한다.

따라서 스타트업의 초기 자금을 마련하는데 분명히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연재를 통해서 자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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