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가운데 1명 "심각하게 폐업 고려"
"경기 좋아졌다" 2.2%에 불과

소상공인 10명중 8명이 작년보다 경기가 나빠져다고 생각했다. 특히 3명중 1명은 폐업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10명중 8명이 작년보다 경기가 나빠져다고 생각했다. 특히 3명중 1명은 폐업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일보 = 문이윤 기자] 소상공인 10명중 8명이 올해의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생각했다. '경기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2%에 불과했으며 특히 3명 중 1명은 최근 1년 동안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공인 사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 조사 80.0%에 달하는 업체가 작년과 비교해 올해의 경영수지(영업이익)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악화'가 48.2%, '다소 악화'가 31.8%였다. '좋아졌다'는 답은 2.2%에 불과했다. 

이들의 77.4%가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경영수지 악화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이 83.5%로 나타나 위축된 경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또 제품, 재료비 원가 상승이 27.8%, 동일업종 소상공인간 경쟁 심화 27.3%, 인건비 증가 22.3% 등으로 꼽아 경기불황이 매출감소의 주 원인으로 풀이했ㄷ.  

또 조사대상업체  33.6% 업체가 최근 1년 내 사업전환이나 휴·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폐업을 하지 못한 이유로는 63.1%가 매수자가 아예 없다고 밝혀 최근의 좋지 않은 경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또 58.9%가 폐업 후 생계유지 부담때문이라고 대답했고 41.1%는 권리금 회수 어려움 등을 꼽았다. 폐업 또는 은퇴 후를 대비한 사업재기·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준비가 되어있는 업체는 18.0%에 불과했다. 

이들은 만일 폐업 한후 특별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계획없음(36.3%), 취업(20.8%), 은퇴(20.2%)으로 나타났다 타업종이나 재창업을 하겠다고 대답한 사람은 17.3%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은 일주일에 6일 이상 영업 (6일 영업 47.6%, 7일 영업 30.8%)하며, 일평균 11시간 이상 영업하는 비율도 40.4%로 높게 나타났다. 일과 생활 중 어느 쪽에 더 치우쳐 있느냐는 질문에는 72.4%의 응답자가 “일에 더 치우쳐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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