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이봉수 기자 = 제 IQ는 135입니다. 멘사(Mensa)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평균적인 IQ보다는 높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때 성적은 중상위권을 유지했지만 공부를 잘 했던 학생들이 선호하는 SKY 대학을 가진 못했습니다.
만약에 IQ가 높은 순으로 대학을 가거나 성공 할 수 있다면, 저도 중상위권의 학력과 성공을 거두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었는지 이유를 알게 된 것은 스스로의 노력에 대한 부족의 대가였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책을 읽었습니다.
앤젤라 더크워스의 <GRIT>이 바로 성공의 비결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아니라 ‘열정과 끈기’가 있는 사람들이 성공한다는 것을 많은 사례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녀는 많은 사례의 연구를 통해 누가 성공하고 그 비결이 무엇인지를 분석했고, 공부나 일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좋은 지능도 아니었고, 좋은 외모, 신체적 조건도 아니었고, 재능도 아니었습니다.
그 해답은 바로 ‘GRIT-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성공 가능성은 재능을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서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GRIT’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GRIT’을 키워줄 수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책을 필독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GRIT’은 어쩌면 옛날부터 들어왔던 당연한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수 많은 사례를 연구하고 분석한 증거들은 거짓보다는 진실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나는 엔젤투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창업자들이 창업을 하며 성공 또는 실패하는 것을 제3자의 입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든 창업자들의 성공과 실패를 세밀하게 관찰하지는 못하지만, 이전까지는 창업자의 아이템과 가능성 만으로 성공과 실패 여부를 판단하고 투자활동을 해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좀 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려 합니다.
창업자에게 ‘GRIT’이 있는지 여부를 우선으로 확인하려 합니다. ‘GRIT’의 유사한 한글 발음으로 ‘그릇’, 즉 창업자가 성공할 수 있는 ‘그릇’을 만들고 있는지를 좀 더 공부하려고 합니다. *글쓴이 이봉수는 AVA엔젤클럽 총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