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여개 K-뷰티 스타트업 투자 목표

(창업일보)소재윤 기자 = ㈜실리콘투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헤이미쉬(heimish)를 운영 중인 ㈜원앤드에 이어, 천연화장품 전문 스타트업 ㈜벤튼에 최근 투자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벤튼은 국내보다 해외 소비자에게 더욱 잘 알려진 화장품 브랜드로 덴마크 백화점 4개 지점 입점을 비롯해 스페인, 독일, 폴란드 등 유럽지역 매장에 입점해 있다. 해외 블로거 및 유튜버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성장 중인 브랜드다.

실리콘투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헤이미쉬(heimish)를 운영 중인 1호 투자기업 ㈜원앤드(대표 채호병)를 성공적으로 인큐베이팅을 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2호 투자 브랜드로 벤튼을 선정했다.

실리콘투는 반도체 기업에서 화장품 전문 회사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데 이어 K-뷰티 전문 인큐베이터로 발돋움하며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무엇보다 인큐베이터로서 단순한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마케팅 비용의 절감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어 인큐베이팅 중인 기업들의 성장세가 빠르다.  

자사 소유의 해외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stylekorean.com)’을 통해 인큐베이팅 기업들의 마케팅 및 판매를 지원하고 있으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 유통 노하우 등 성장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실리콘투는 투자를 통해 큰 이익을 누리기 보다는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고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큐베이터다. 직접 투자를 하는 경우, 직접 투자율이 30%를 넘지 않도록 내부 규율을 세워 경영 간섭을 지양하고 있다.

실리콘투.jpg▲ '헤이미쉬' (주)원앤드 투자계약 체결식 (왼쪽부터 채호병 원앤드 대표,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c)창업일보.
 
2002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무역회사로 시작한 ㈜실리콘투는 최근 반도체 사업부분을 정리하고 국산 화장품 유통 전문 플랫폼 회사로 변신, ‘K-뷰티’ 산업에 본격 진출한 후 지난 해 460억원을 기록하는 등 K-뷰티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실리콘투 김성운 대표는 “실리콘투는 직접 투자 외에도 판매, 홍보 및 마케팅 등의 영역을 도우며 브랜드 성장을 돕고자 한다. 우리가 킹(King)이 되기보다는 킹메이커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3호, 4호 투자 대상 기업과 협의가 진행 중이며, 내년까지 20개의 화장품 스타트업 및 벤처, 중소기업을 인큐베이팅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리콘투는 K-뷰티 역직구 플랫폼 ‘스타일코리안’을 통해 기존 유명 브랜드 제품 및 신생 브랜드 제품 등 60여종 이상의 국산 화장품 브랜드, 6,000개 이상의 제품을 해외 55개국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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