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노대웅 기자] CJ그룹이 지난해 29조5000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조3000억이다.

CJ주식회사는 29일 오후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29조5234억원, 영업이익은 1조33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0.5%씩 증가했다. CJ가 지주회사로 전환한 직후인 2008년 매출액 7조9000억원에 비하면 3.7배 성장한 규모다 .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식품서비스 8조5945억원 ▷생명공학 4조9993억원 ▷물류·신유통 11조173억원 ▷엔터테인먼트·미디어 4조89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물류·신유통 부문과 식품·식품서비스 부문이 각각 37.3%와 29.1%의 비중을 차지했다.
 
글로벌 부문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CJ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8조551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매출 중 28.9%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7년의 26.6%에 비해 2.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물류회사 DSC로지스틱스와 냉동식품업체인 미국의 카히키, 독일의 마인프로스트의 실적이 반영되고 만두 등 글로벌 식품의 매출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CJ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확대 및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해 전 사업 영역에서 고루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 재편 및 합병 등으로 향후 사업 간 시너지는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던 슈완스 인수 효과가 반영되는 올해에는 글로벌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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